브레인시티와 관련된 지자체의 기자회견이 도내 일간지 기자들만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사의 생명이 신속성과 정확성임을 감안할 때 지역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현안의 정보제공이 소위 잘나가는 도내 일간지에게만 제공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내 지역의 일이기에 주인의식을 갖고 발 벗고 뛰어다니는 것이 지역신문 기자들이다. 기자들의 나태함 때문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배제됨으로 인해 지역신문들이 고작 뒷북기사나 써야 한다는 것은 지역신문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의 길을 차단해 지역 후진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지역신문이 존재하고 있는 지자체와 없는 지자체는 그 수준에서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풀뿌리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지역신문은 중앙지나 도내 일간지와는 다르게  지역의 올바른 존립과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야 하며 또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지자체와 지역신문이 지역 발전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같을 것이다. 지역신문이라는 이유로 기사 제공에서부터 배제당해 뒷북치는 기사를 쓰지 않도록 중요한 이슈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행정부가 정례브리핑 같은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형평성을 기하는 것도 지역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작은 배려일 수 있다. 그런 작은 배려가 지역발전의 초석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임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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