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친화형 도서관, 어린이 독서 공간도 ‘눈길’

 
마을과 주민과 책이 어우러지는 마을친화형 ‘평택시립 오성도서관’이 9월 27일 문을 열었다.
오성초등학교 교문 옆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오성도서관은 설립단계부터 공간배치까지 전반에 걸쳐 ‘도서관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소통과 협력으로 이뤄낸 도서관으로 마을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하고 내실 있는 공간구성이 눈길을 끈다.
개관식 식전행사로 오성산야풍물단의 풍물길놀이와 공군작전사령부 군악대의 현악 4중주가 연주됐으며 개관기념 그림자극 공연과 판화가 이윤엽 씨가 함께 하는 미술놀이 체험행사도 진행돼 즐거움을 더했다.
마을공동체의 중심공간이 될 오성도서관은 자료 특성에 따른 공간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주민들의 쉼터를 곳곳에 배치해 오성면민이 편하게 들러 정담도 나누고 강좌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1층에 꾸며진 어린이 자료실은 온돌바닥으로 꾸며진 실내와 다락방을 만들어 아이들이 친근하게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각종 공연과 영화상영·평생교육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는 80석 규모의 문화 강좌실이 마련돼 있다.
2층은 사회·자연·과학도서가 비치된 1종합자료실과 예술·언어·문학 자료가 비치된 종합자료실, PC 5대가 비치돼 원문검색 및 지식정보검색을 할 수 있고 프린터와 스캐너 등의 장비도 마련돼 있다.
청북면 주민으로 3살 자녀와 함께 항상 안중도서관을 이용해왔다는 주부 유혜리(36) 씨는 “안중도서관에서 안내문을 보고 오성도서관을 찾았는데 시설이 구석구석 알차게 구성돼 있고 어린이자료실은 내부가 마치 놀이터 공간처럼 꾸며져 있어 아이가 한결 더 책과 친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에는 오성도서관 외에도 올 11월 중 장당도서관과 포승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 도서관이 건립되면 평택시는 인구 6만 2044명 당 한 곳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게 돼 경기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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