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풍물놀이’로 명칭 변경 검토, 부적합 순조
평택농악, 2014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진행

‘농악’의 명칭을 ‘풍물놀이’로 바꿔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단독등재를 추진하려는 계획이 일부 수정돼 당초대로 ‘농악’으로 등재가 추진된다.
9월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2013년 ‘제5차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농악 지정 명칭 변경 검토’ 결과 보고를 논의한 결과 현재 지정된 명칭인 ‘농악’을 그대로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이 밝힌 ‘농악’ 명칭 원안 사용 이유는 ▲‘풍물’이라는 용어 사용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 ▲‘농악’은 옛 문헌에 나올 정도로 오랜 기간 사용된 점 ▲‘풍물놀이’는 공동체의 굿이라는 문화적 특성을 배제하고 ‘사물놀이’를 염두에 두어 만든 용어로 ‘농악’을 지칭하는 대표명사로 부적합하다는 점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용어로 ‘농악’은 이미 50년 이상 쓰이고 있다는 점 ▲‘풍물’은 풍악을 연주하는 기물이라는 의미로 ‘풍물놀이’라는 신조어를 문화유산에 지칭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 3월 2014년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심사 우선순위 종목으로 ‘풍물놀이’를 선정했으며, 올 6월 ‘풍물놀이’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기 때문에 명칭을 ‘농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평택농악’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이 완료됐으며, ‘오룡마을줄다리기’와 ‘동령마을줄다리기’는 2014년 국가 간 공동등재 인류문화유산 신청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커 전승공동체에 포함되면 평택의 무형문화재 3건이 동시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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