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자음과 모음
인생이라는 긴 삶의 여정 속엔 행복한 일과 기쁜 일이 넘쳐나지만, 반대로 슬프고,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고비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이런 고비의 순간,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가?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은 한 줄의 짧은 문장과 간단한 그림만으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다독여 주는 마법과 같은 책이다.
작가는 예순 일곱의 자신의 삶을 통해, 성찰하여 얻은 인생의 지혜를 자신만의 담백하고 명료한 어조로 우리들에게 위로와 조언의 말을 건넨다.
“당신이 기다려온 마법의 순간은 바로 오늘입니다. 황금마냥 움켜잡을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둘지는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한 이상 언제나 길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세요. 어차피 당신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등의 글귀는 그만의 촌철살인의 조언과 따듯한 용기의 메시지를 오롯이 담아낸다.
사실 작가의 글귀는 우리가 생각해 낼 수 없는 기발한 것들은 결코 아니다. 즉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보통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아마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일깨우며 우리의 마음을 너그럽고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순간을 만들어 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우리 모두 알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일들, 그래서 늘 후회만 남기고, 다시 다짐하는 것들에 대하여 충고하며,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준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시작하라고, 지금부터라도 인생을 후회하며 살지 말라고 우리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말이다.
또한 빛나는 글귀를 더욱 밝혀주는 황중환의 재치 있는 그림은 파울로 코엘료의 주옥같은 글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표현함으로서,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더 큰 울림을 선사한다.
삶의 무게로 인해 지쳐있는 당신에게, 오늘 하루 단 5분만이라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마법의 순간>을 읽어보자.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갈 때,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 마법과 같은 순간을 경험 하게 될 것이다.

 

 

 

 

 

이수경 사서
평택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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