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타운, 고덕국제신도시 활성화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앞당겨 시행해야
도시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실패 사례를 살펴 보완하는 작업 필요해

 

제5차 뉴평택포럼

평택고덕국제신도시가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현재 3단계로 예정돼 있는 에듀타운을 1단계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향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사업에 실질적인 불씨가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가 10월 17일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특화개발방안’ 논의를 위한 ‘제5차 뉴평택 포럼’을 개최하고 관계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세종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남부 공간구조 개편의 필요성 ▲서해안시대 대중국 전진기지로서의 교두보 확보 ▲고덕 삼성전자와 진위 LG전자 산업단지조성 등 대내외 개발압력을 계획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특화개발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김선기 평택시장을 비롯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각계 전문가·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대학교 장정민 교수의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의 발전방향’과 경기개발연구원 강식 연구위원의 ‘고덕국제신도시 특화개발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가천대학교 이우종 교수 등 전문가 토의와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를 담당한 평택대학교 장정민 교수는 “삼성·LG산업단지의 우수한 고용 인력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 고덕국제신도시 성공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식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매개로 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모색이 필요하다”며 “평택항을 통해 수출입 되는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자동차 갤러리, 미군기지 앞 맞춤양복 특화 등 파워마켓 유치방안과 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국제병원,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와 연계한 의료관광 육성방안, 고덕국제신도시 안에서 미리 입·출국 수속을 마치고 바로 비행기나 여객선에 탑승할 수 있는 도심 공항 및 항만터미널 유치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이우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평택시의회 김숭호 의원은 “국제교류특구의 개발은 기존 신장·안정지역의 발전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해야 하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3단계 사업으로 계획돼 있는 국제학교·특목고교 등 에듀타운을 1단계 사업으로 앞당겨야 한다”며 “신도시 내 테크노밸리는 조성원가가 일반 산단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분양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외국인 주거환경, 삼성전자 인접 등 강점을 살려 첨단기술·부품 및 소재 등 유망한 외국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사회경제발전소 이은우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이 사업의 목적과 개요를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실무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시기이며 관련기관이나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을 지켜본 국무총리실 김성현 정책조정과장은 포럼 말미에 “특화개발 방안을 위한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어야 할 시기이며 모든 계획 진행 시 수요예측이 중요한 만큼 짜 맞추기 식 이 아닌 실질적인 수요예측이 필요하다. 도시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에서 실패사례를 잘 살펴서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국제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인 만큼 어떤 것이 국제성을 갖는 것인지 고민한 뒤 그것을 베이스로 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평택에서 실질적인 조직화·체계화가 이뤄지면 중앙정부도 필요한 것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뉴평택포럼을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 반영해 오는 11월 14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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