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앤인하우스, 송기진 도예展 10월 30일까지 진행

 
평택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시회나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는 도일동 다앤인하우스가 이번에는 송기진 도예가의 ‘조선분청사기의 원류를 찾아서 보성덤벙이 품다’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발길이 모아지고 있다.
다앤인하우스 가을맞이 초대 개인전으로 10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고려 말과 조선 초 우리 땅에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건너가 ‘호조고비끼(寶城粉引)’라고 불리며 일본 지배계급의 차 모임 등에서 말차를 마시는 차사발로 사용된 후 일본의 국보와 문화재 등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백토분장 분청사기 사발로 송기진 작가의 ‘보성덤벙이’를 전시하고 있다.
‘덤벙이’는 어두운 색깔을 가진 그릇을 백자처럼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시도된 장식기법으로 점토로 빚은 뒤 백토를 겉면에 칠해 제작한 보성의 분청사기로 ‘덤벙이’라는 말은 송기진 작가가 지난 2007년 보성 분청사기를 재현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덤벙질 과정에서 그릇에 백토가 입혀지지 않은 부분과 입혀진 부분의 대비와 조형감이 묘한 감흥을 전해주는 보성덤벙이는 차와 술을 담을 때마다 자국이 번져 계속 문양이 변하는 것이 묘한 매력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 보성덤벙이 제작기법으로 재현된 차 사발과 다기·주기·화기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다앤인하우스 조우현 원장은 “하늘빛 깊은 계절 조선분청사기 원류를 찾아 불꽃같은 혼으로 살아가는 도예가 송기진 선생의 삶의 여정을 잠시 다앤인하우스에서 만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평택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함께 느끼고 감동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송기진 작가는 1998년 일본 국보와 문화재가 된 조선사발 세계에 입문했으며 개인전 12회, 대한민국 찻사발 명인 특별전 외 국제교류 초대전, 국제 차도구 디자인 공모전 특별상,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전라남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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