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권역 시민 대상, 레슬링부 해체 반대 서명운동 전개
3000여명 서명 확보, “市 전달 레슬링인 의지 알릴 터”

 
평택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해체 방침에 반발해 전·현직 레슬링 선수·지도자들이 반대 집회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역과 서정리역 등 평택시 3개 권역에서 일제히 직장운동경기부 해체 반대 가두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평택역 광장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직장운동부 관계자들 이외에도 포승중학교 레슬링부 선수들도 함께 참가해 서명을 통해 레슬링 직장경기부 유지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평택시 직장운동경기부 이정대 코치는 “평일에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에 틈을 내 휴식시간을 갖는 어린 선수들이 레슬링의 앞날을 위해 휴식을 반납하고 이런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에 레슬링인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꿈나무 선수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맘껏 운동할 수 있도록 평택시가 레슬링 직장경기부 해체에 대해 전향적인 사고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이미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 2000여 명과 이날 행사에 동참한 분들을 합하면 3000명의 시민이 레슬링 직장경기부 해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에 지지의사를 표했다”며 “확보된 서명부는 빠른 시일 내에 평택시에 전달해 우리의 의지가 확고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레슬링협회는 다음 주말에도 계속해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10월 25일부터 30일 까지 평택시청 서문 앞에 집회신고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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