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관광 활성화와 창조경제사업의 추진을 위해 10월 10일 평택시-아산시-경기관광공사간 지역연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서로 다른 지자체간의 연계협력사업이라는 데 있다. 경기도에 속한 평택시와 충청남도에 속한 아산시가 서로 손을 잡고 힘을 합쳐 하나의 관광공동체로서 브랜드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평택과 아산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지만 오랫동안 독자적인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다양한 관광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1970년대 평택호방조제 SOC기반사업과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지역 연계가 진행 중이고 또한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으로 평택시와 아산시의 접근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2016년 평택의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외국인 유입 및 상시거주 외국인이 대폭 늘어난다. 외부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관광객 특히 외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행정구역간의 경계가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다. 그렇다고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통 인프라가 발달하고 여행범 위가 확대되면서 광역 및 기초지자체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과 상생의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이 절실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택과 아산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잠재력 있는 다양한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주민 및 외래 방문객에게 보다 많은 흥미거리와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세부적인 사업들이 ‘평택·아산 창조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3년간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평택시와 아산시는 공동으로 지역문화 예술인 및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창조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왔다. 앞으로 경기관광공사에서 추진할 주요사업으로는 평택호관광단지 한국소리터의 상설공연 기획제작, 아산시 민예관을 활용한 민속자료 등의 체계적 전시체험 공간조성 등을 통해 상설 문화예술 콘텐츠를 마련하는 동시에 평택의 ‘소리자원’과 아산의 ‘온등자원’을 활용한 문화상품개발, 평택과 아산의 관광자원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투어셔틀버스 운영, 체계적인 지역문화관광 안내시스템 구축 등이다.
또한 창조문화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해 평택-아산 지역발전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양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며, 인 바운드 여행사 대상 세일즈 마케팅 및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홍보 프로모션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국제 명소화를 위한 해외 홍보를 진행하고, 평택-아산 창조관광 스토리 개발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평택-아산 지역 주민들이 문화창조 인력으로 참여해 가능한 지역주민 연계사업으로서 사업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경기관광공사는 관광전문 공기업으로서 양 지자체와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평택과 아산의 지역자원이 상호 보완해 하나의 관광 공동체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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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수 본부장
경기관광공사 마케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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