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상기도염의 주원인
구강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예방

방치하면 합병증, 초기에 잡아야
편도염의 증상은 40도를 웃도는 고열과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목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급성 편도염의 경우 일단 고름집이 발생하면 반드시 배농술을 시행하고, 정맥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며 급성기가 지난 후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편도절제술을 시행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편도염의 감염 경로는?
편도염이란 소위 목감기로써 만병의 근원이 되는 상기도염의 주원인이며 목젖의 양쪽에 혹처럼 튀어나온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B 용혈성 연쇄상구균이며, 이외에도 포도상구균·폐렴구균·헤모필루스 및 다양한 혐기성 균주들도 원인균이 될 수 있다.
바이러스 또한 급성 편도염의 흔한 원인 병원체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이 있다. 편도염의 종류로 발병의 기간과 시기에 따라 급성 및 만성 편도염으로 분류된다.

증상은 감기증상과 같다?
대부분의 경우 편도염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뒤이어 인후통이 발생하고 인두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두통·전신 쇠약감·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을 호소하며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4~6일 정도 지속되고,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진다.
급성 편도염은 목이 심하게 아파서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고 고열과 전신권태·귀의 통증 또는 사지 통증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만성 편도염은 어른의 경우 감기에 자주 걸리면서, 감기에만 걸리면 열이 나고, 목이 붓고 아파서 식사를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급성기에는 인후 검사상 충혈 되고 비대해진 편도가 관찰되며 부분적으로 흰색 삼출액으로 덮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출액은 대게 편도와에 국한되어 있으며 특히 편도음와의 입구부에 생긴다.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로는 편도절제술로 재발성 편도염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며 이러한 경우 치료 효과가 좋다. 다른 치료법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에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도주위농양이 생긴 경우도 수술의 대상이 되는데, 대부분 급성기를 피해서 수술을 시행 한다.

방치하면 합병증이 심각한 편도염!
급성 편도염은 대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편도 주위염·경부 및 심부 감염·패혈증 등으로 이행할 수 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한 편도주위의 부종은 기도의 폐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먼 장기들인 폐, 뇌, 심장 등으로 감염이 퍼질 수도 있다. 만성일 경우 편도선 속에 세균을 지니고 있다가 전신으로 퍼져 심장·관절·콩팥에 영향을 주게 되어 류머티즘성 관절염·신장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예방법은?
감기에 걸렸을 때 주의하여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음식을 먹고, 기후변화가 심할 때 건강에 주의하며 구강 위생에 더욱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유상준 과장
굿모닝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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