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원유철·이근홍·김기홍 결선, 을-이재영·오세호 양자 대결구도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평택시갑선거구는 새누리당 원유철, 민주통합당 이근홍, 진보신당 김기홍 후보가, 평택시을선거구는 새누리당 이재영, 민주통합당 오세호 후보가 공천을 받거나 출마를 확정지어 금배지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민주통합당 국민참여경선 평택시갑선거구 이근홍 후보와 소기숙 후보의 대결은 56.02%를 얻은 이근홍 후보가 20%의 여성 후보자 가산점을 포함 52.79%를 획득한 소기숙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공천의 영광을 얻었다. 반면 오세호 후보와 유성 후보의 각축이 예상됐던 평택시을선거구는 유효투표 2393표 중 1561표를 얻은 오세호 후보가 유성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본선에 올라 이재영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국민참여경선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크게 호응을 받지 못했는데 현장투표에 참여한 후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한 유권자는 “지역별로 정서나 특성이 다른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경선을 진행한 것은 문제”라며 모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자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했다. 평택시갑선거구에서는 원유철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받아 총선 준비에 뛰어든 반면 평택시을선거구는 이재영, 이인숙, 전진규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중앙당의 6차 공천자 발표에서 이재영 후보로 공천이 확정돼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번 총선은 본선 도전을 위한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고 그 중 여성후보자들도 많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막상 본선에 진출한 여성후보는 하나도 없어 평택지역은 여전히 여성에게 현실정치의 벽이 높음을 실감케 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이 갑·을 선거구 모두 양보하기로 결정, 양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따라서 보수와 진보 양진영의 표 결집도와 투표율의 높낮이에 따라 각 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후보의 4선 도전이 성공할지 아니면 야권 후보가 기성 정치인을 물리치고 새로운 인물로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민주통합당 평택시을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유성 후보는 13일 긴급입장표명을 통해 “상대 후보의 불법선거운동으로 경선이 왜곡됐다”는 발표와 함께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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