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 첫 해에 발표한 ‘2013 평택시 10대 중점 추진산업’이 한 해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알아보고 싶다. 올 해를 평택시 도약의 해로 선정한 만큼 남다른 기대감이 사뭇 든다. 그러나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개발사업들이 과연 잘 진행 되었는가 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도시 평택시의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
하나, 고덕국제화계획도시 택지개발 1단계 사업의 3월 조기착공 약속이다. 서정리 역세권을 중심지역으로 해 사업면적을 4.47㎢(135만평) 확대해 조기 착공토록 하고 행정타운 등 2단계사업은 2014년 초, 국제교류특구 등 3단계사업은 2016년 초 착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업의 착공이 지난 10월 중순에 이뤄졌으며 현재는 지장물 철거와 문화재 지표조사가 진행 중이다.
둘, 삼성전자산단 기반시설공사의 4월 착공과 LG산단 1단계 구간 1.32㎢(40만평) 우선 착수약속이다. 고덕 삼성산단의 2016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삼성 협력업체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입주는 분명 평택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다. 그러나 평택 속에 삼성전자의 입주가 있어야지, 삼성전자의 틀에 평택시가 갇혀 있는 형상은 지양해야 할 숙제이다.
셋, LG전자가 신규 확장 입지하게 되는 진위2산단의 1.32㎢(40만평)를 우선 착수한다는 약속이다. 평택시는 진위2산단에 대하여 연말 토지보상을 추진하고, 주변지역에 LG타운 조성을 구상중이라고 하였다. 사업면적의 축소와 다소나마 늦은 사업계획승인이 있었지만 평택시를 군사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넷,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현덕지구 등 우선 토지보상 추진을 위한 약속이다. 우선 한중지구는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하고 사업이 해제됐고, 현덕지구도 현재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으나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173만평 중 유일하게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포승지구만이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사 선임절차 중에 있어 뭇 매가 아까운 지역이다.
다섯, 민간도시개발사업 촉진 및 사업가시화 약속이다. 아울러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민간도시개발 사업 지구에 대하여는 특별 중점 관리하겠다고 했다. 현촌지구가 2013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고, 안정지구는 2013년 상반기 착공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사항이다. 민간도시개발사업 모두가 토지 등 소유자가 추진하는 사업이기에 시에서 크게 관여할만한 여지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 민간도시개발사업이 갖고 있는 단점들과 부진한 내용에 대해 지자체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사항은 많다고 보인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여섯, 6대 권역별 명품공원 조성 공사 착수(4개소)·보상(2개소)추진 약속이다. 착공 4개소에는 이충레포츠공원 확장(2만 5000평)·안중레포츠공원(4만 6000평)·농업생태공원(3만 6000평)·모산골평화공원(8만 4000평) 사업이 있다. 보상추진을 위한 2개소는 부락산테마공원(2만 9000평)·내리수변문화공원(3만평) 조성사업들이 있다. 공원조성사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곱,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및 미착수 사업 촉진을 위한 노력이다.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민간투자기업인 ‘SK컨소시엄건설’이 시행사로 참여하여 현재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사업에 대한 투자 적격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 일몰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확실한 답이 나오길 기대한다.
위의 사업 이외에도 몇몇 역점사업이 있으나 성균관대·산업단지·주거지 등의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브레인시티조성사업’. 총 사업비 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평택시 10대 중점 추진사업에서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물론 민간기업이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제외될 수도 있겠지만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민간 도시개발사업 등이 포함돼있음을 감안한다면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의 편애가 있지는 않나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업들이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현재 착공 또는 보상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기대된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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