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CYS-Net 보고대회 개최
학업중단 청소년 문제, 대상 연구·개입 필요성 커져

 
평택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살생각 유무 조사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울감이 높고 자살 생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12월 17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에서 진행한 ‘지역사회청소년안전망(CYS-Net) 운영보고대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여자청소년의 경우 남자청소년에 비해 많은 변인들이 자살 생각과 영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아존중감이 높고 부모의 양육태도가 낮은 경우 학업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살 생각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평택시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5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대상 전체 자살 생각 유무를 확인한 결과 ▲있다 31% ▲없다 68%로 나타나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을 생각한 학년은 ▲중학교 3학년이 33.7% ▲고등학교 1학년이 33.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고2·중2·중1 순이었다.
동거인에 따른 자살생각 유무 결과는 ▲재혼가정이 58.1% ▲이혼가정이 50.8%였으며 학업능력에 따른 우울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집단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분석은 자살충동을 느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부모와의 갈등이 다른 답변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보고서에는 이러한 평택시 청소년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답변이 많아 청소년들은 자살예방을 위한 일회성 특강보다는 자살생각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에 대해 도움받기를 원하는 욕구가 더 강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6년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43만 명에 달하며‘2012년 실태조사결과보고’에서도 청소년 위기행동요소 중 인터넷 중독 다음으로 심각한 것이 학업 중단임을 소개하고 있어 향후에는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개입에 대한 필요성을 제언하기도 했다.
소태영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청소년들의 일시적 판단미숙과 충동성에 의해 자살에 이르게 되는 문제는 개인이 감당해야 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예방하고 개입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평택시 청소년들의 심리적 위기 예방을 위한 상담과 프로그램의 실천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고 위기상황에 대해 좀 더 실효성 있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보고대회에는  1388학교지원단 단장인 평택여자고등학교 인정의 교장과 또래상담자인 평택여자중학교 원가연 학생에게 평택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우수또래상담자로 도곡중학교 심재인·안일중학교 김라경·평택여자중학교 안예림·송탄고등학교 김지영 학생이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중앙검정고시수능학원장인 이광식 실행위원·청소년 동반자 최혜경·송탄고등학교 전문상담사인 1388 교사지원단 임양순·자원상담원 마중물 김현정·또래지원단 이충고등학교 동아리가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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