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제21, ‘Hi 평택 통복시장’ 그린맵 제작 배포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가 경기의제21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환경지도 그린맵으로 평택시민과 100여년을 함께 한 전통시장 지도를 제작해 화제다.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가 제작한 ‘통복시장 그린맵’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을 소개함으로써 로컬푸드를 활성화와 소비를 촉진시키고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 졌다.
평택통복시장은 1905년 경부선 평택역 개통 직후 개설된 이후 6·25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오폭으로 황폐화된 후 1951년 지금의 자리에 다시 개장해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약 62년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해 온 전통시장이다.
처음에는 미곡시장으로 출발해 1955년 5일장 허가를 받아 5일마다 한 번씩 장이 열렸으며 1985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1일 시장으로 변모해 상설 점포수만 무려 1천여 개에 이르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최근에는 시장 통로를 넓히고 아케이드 지붕을 설치해 깔끔해진 시장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시민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주차공간 확대와 쇼핑카트 무료 대여도 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도에는 상점과 식당·유기농판매점·주차시설·환승시설·공중화장실·대중교통·그린맵 배치장소· 문화공간·만남의 장소·어린이 친화 공간·자전거 관련 시설·대체연료 등이 자세히 표기돼 있어 지도 하나만 갖고 있으면 통복시장 구석구석을 한 번에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광재 통복시장 상인회장은 “통복시장에는 농산물을 비롯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이 구비돼 있어 지도제작을 통해 시민들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반갑다”며 “이번에 통복시장을 상징하는 로고도 만들었고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단결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많이 응원하고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오민정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옛날 통복시장에는 싸전과 우전·개전 등 취급 상품별로 시장이 형성된 특징이 있었다”며 “이번에 제작한 지도가 시장과 문화가 만나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통복시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가 제작한 지도는 1500부이며 상인회에서 별도로 지도를 추가 제작해 시민들이 모두 지도 한 부씩 갖고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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