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市, 3000만 원 이상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월드도시개발 31억 원·개인 고액체납자 외지인 많아

평택지역에 3000만 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 상습 체납자가 98건 180억 7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수치는 2012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평택시 지방세수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더욱 강력한 환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가 12월 16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평택시가 과세관청인 법인 고액·상습체납자는 평택시에 주소를 둔 19곳과 법인소재지를 다른 시·군에 두고 있는 13곳을 더해 모두 31곳으로, 금액으로는 99억 6300만 원에 달해 한 업체당 평균 3억 2100만 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27건 75억 400만 원에 비해 건수·체납 총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경제여건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 업체당 체납금액이 2억 7800만 원에서 15.5%나 증가해 업체의 체납 규모는 물론 그 정도도 더욱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평택시 최고 체납법인은 서정동 소재 월드도시개발로 5건 31억 900만 원의 취득세를 체납했다. 이어 합정동 소재 하이파개발주식회사 1건 17억 4200만원, 서정동 소재 자연과도시주식회사 1건 14억 7200만 원 순이었으며 상위 3개사의 체납 합계액은 63억 2300만 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63.5%를 차지했다.
평택시 개인 최고 체납자는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김판식(46) 씨로 김 씨는 2008년부터 모두 153건에 걸쳐 부동산 취득세 등 28억 6700만 원의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하고 있다.
김 씨를 포함해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상습체납자는 모두 15명으로 이 중 8명이 평택이 아닌 다른 곳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후 세금도 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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