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이의수 옮김/인사이트 북스
“아주 단순하지만 매우 의미심장하지 않니? 물은 100도에서 끓어오른다는 게? 단 1도라도 부족하면 안 돼. 다만, 순수한 물이어야만 하지”

주인공인 올리버는 7살의 나이에 사고를 당해 다리에 장애를 얻은 후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산다. 예전 아버지의 밑에서 일하던 인디언 필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줄리엣, 올리버의 재능인 뛰어난 노래실력을 이끌어준 오웬 선생님, 물은 100℃에서 끓는다는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신비를 일깨워준 친구 앤드류. 올리버는 이러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도전들을 시작하고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앤드류는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 친구다. 주의회 의원이자 토토리타 광산 사장을 아버지로 둔 앤드류는 교회 성가대회가 끝나고 올리버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소개시킨다. 후에 앤드류네 집으로 초대받은 올리버는 한 목장 소년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소년은 가난한 술주정뱅이의 아들이었다. 그 아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목동 일을 했다. 어느 날 가늘고 긴 나무를 뾰족하게 깎던 중 한 카우보이의 칼에 두, 세 번째 손가락을 잃고 만다. 그 후 그 카우보이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후에 석유에 미래가 있다고 판단, 석유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마흔 다섯 살이 되던 해 친구에게서 고향인 애리조나로 와 회사를 도와달라는 청을 받고 이를 거절하기 어려워 고향으로 돌아왔다. 10년이란 시간에 걸쳐 그가 인수한 토토리타광산은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주의회에도 진출했다. 이 소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앤드류, 바로 앤드류의 아버지였다.
앤드류의 아버지는 자신의 손가락이 3개 인 것을 단 한 번도 잊지 않았고 손을 보면서 자신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두 배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의 정체성을 세워 나갔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꾸준히 자신을 채찍질 하며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올리버에게 해준다.
책의 중간에 등장하는 예화 중 마크와 벤자민의 이야기이다. 금광을 캐기 위해 광산개발 승인을 받고 인부들을 모으고 주변 친척들에게까지 투자를 받지만 금 한 덩어리를 캔 후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금광에 실망하고 싼 값에 고물상 주인에게 광산개발권과 장비 등을 판다. 물건을 팔면서 마크와 벤자민은 고물상을 비웃었으나 고물상은 다시 금광개발을 시작하고 사상 최대의 금광을 발견한다. 바로 마크와 벤자민이 개발을 멈춘 곳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에서 말이다.
성공, 성취를 위한 1℃는 자기 자신의 약점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인정하지 않으면 마크와 벤자민과 같이 끓어오르지 못할 것이지만, 자신의 약점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노력할 때 끓어오를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끓어오르게 할 1℃는 무엇입니까?

 

 

 

 

 

전단비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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