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관광특구 국제적 명소화 추진

 
송탄의 주한미군 주둔지 K-55기지 주변지역인 신장동·지산동·송북동·서정동 일원의 관광지 49만1316㎡가 1997년 송탄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관광특구란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촉진 등을 위해 관광 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는 지역으로 1993년에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송탄관광특구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김윤태 평택시의원을 만나 침체되고 있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송탄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배경은?
“미군이 주둔하면서 주변 상인들은 달러를 많이 벌며 호황을 누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관광특구를 지정할 무렵에는 대한민국에서 송탄이 달러를 가장 많이 벌었던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80~90년대는 송탄의 땅값이 서울 명동과 같다고 할 정도로 달러가 넘쳐났죠”
그런데 지역 상권이 왜 쇠락했습니까?
“주한미군들이 기지 바깥에서 쇼핑하는데 대해 매력을 못 느끼기 때문이죠. 미군들이 본국으로 많이 빠져나가면서 감소한 면도 있지만 미군부대 안에도 쇼핑센터나 숙소, 호텔까지 다 생겼어요. 기지 안에는 최근 지은 건물들로 주거환경도 좋아 미군들이 영내에 살며 소비를 다하죠. 이에 비해 바깥은 30년 된 집들이 많아 기지 주변은 낙후된 상태입니다. 신장동은 지난 5년간 뉴타운지구로 묶여 있다가 최근 주민투표를 통해 대다수가 반대하면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쪽으로 조속히 재검토하고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경기도는 빨리 뉴타운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신·증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고덕신도시가 들어오고 주한미군 재배치가 되어 주민들이 노후주택을 수리하거나 다시 지을 때 평택시가 그만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송탄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구 상권의 중심이었던 신장동 중앙시장을 관광특구와 연계해 국제시장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인데 경기도와 중소기업청에 계속 국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주민 피해는?
“서탄면과 진위면 주민들이 비행기 소음 때문에 가옥의 벽에 금이 가기도 하고 고도제한 때문에 아파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농사를 짓지 않은 땅에 대해 절대농지를 풀어서 다른 용도로 개발해야 합니다. 환경피해에 대해서는 평택시가 매년 조사를 하면서 오염원이 검출된 바가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불안해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처럼 피해를 입고 있거나 불안해하는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방부는 국비를 지원해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김윤태 의원은 진위면과 서탄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도시가스 개설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 의원의 지역구는 평택시 가선거구(진위면, 서탄면, 지산동, 송북동, 신장1~2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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