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생각하는 평택시 환경문제

가로등, 밝은 LED로 바꾸면 유지·보수비용 감소
쓰레기통 기능,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
차 없는 거리 만들면 혼잡 해결과 지역경제 한몫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와 평택시청소년차세대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2013평택청소년 지역사회 참여 제안대회 Youth PT SHOW’가 지난해 12월 28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정책제안과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이번 발표대회는 엄격한 예선을 거쳐 평택지역 내 고등학생 가운데 6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당일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평택을 이끌어갈 밑거름이라는 생각 아래 이들의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6회에 걸쳐 시민들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 편집자 주 -

세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면서 환경들이 유기적인 요소들로 이뤄지게 되어 한 요소만 변하더라도 세상에는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평택에 존재하는 자연환경· 인문환경·사회환경 등의 한 요소가 변함에 따라 평택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안을 하게 되었다.
길을 걷다보면 가로등이 주황색이거나 붉은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말은 현재 평택시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이 ‘밝음‘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시·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매탈할라이트 가로등(400W)’을 ‘LED 가로등(160W)’으로 교체하면 어두운 거리를 맘 놓고 다닐 수 있고 유지·보수비용도 줄일 수 있다.
평택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길거리에서 흔히 뒹굴고 다니는 쓰레기들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쓰레기통이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지만 장애물에 가려져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택시의 거리 곳곳에 최대한 쓰레기통을 많이 설치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의 입장을 조금 더 고려해 쓰레기통의 기능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는 ‘ECO-GRAM 제도’를 실행해 거리에서 주운 쓰레기 무게에 따라 시민들이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서울시는 이러한 제도로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택역 광장이나 시내를 걸어 다니다 보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널려 있고, 그들을 막는 것은 달랑 ‘금연’ 혹은 ‘금연구역’이라는 표지판뿐이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우선 흡연 전용시설을 설치하고 표지판과 경고 문구를 전달력이 강한 문구로 바꾸어야 한다.
평택의 좁은 시내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많이 혼잡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불안하고 위험한 요소를 증가시킨 요인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좁은 길에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있고, 그 좁은 길을 차지하는 주차된 차량들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자동차 주차시설을 늘리는 것과 거리에 차가 있지 못하도록 ‘차 없는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번잡한 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진주시의 대안동에 있는 대안거리도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시내의 번잡한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시내의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김선기 평택시장님은 2012년, 2013년 신년사 때 평택시의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하셨지만 평택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일의 방법은 바로 시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사회적인 제도가 환경을 보장해주고 가꾸어 준다고 해서 시민들의 참여와 의식 수준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사회적 제도는 무용지물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은 악화될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평택시의 환경 문제의 제 1순위는 평택의 시민의식과 참여의식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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