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1운동 기념식 정례화에 힘쓸 터”

 
평택지역의 3·1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게 될 ‘평택 3·1운동 발상지기념사업준비위원회’가 첫 만세운동의 진원지인 현덕면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3월 9일 평택지역 첫 3·1만세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마련한 정수일 준비위원장을 현장에서 만났다.
평택지역 첫 3·1만세운동 발생지가 현덕면이라는데?
“평택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보다 조금 늦은 3월 9일 이곳 현덕면 계두봉에서 3·1만세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당시 이민도, 이승엽, 최리래, 장용준, 이인수, 최혁래, 최종환, 이민익, 최정래, 최우섭, 최경환, 최경섭이 주도하여 각 마을별로 밤에 불을 놓고 만세를 부른 것이 시작이다”
오늘 기념비 제막식의 의미는?
“당시 현덕면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이 평택시로, 또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듯이 오늘 제막식을 계기로 평택지역 3·1만세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모든 지역에 기념비가 세워질 수 있도록 평택지역 3·1운동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큰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기념비는 순수하게 지역주민의 힘으로 세웠다는데?
“현덕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기념비를 만들고 행사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힘들 줄 알았는데 취지를 이해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많아 후반부에는 기념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을 진행하면 잘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평택 3·1운동 발상지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평택시와 평택문화원, 보훈 관련 단체와 함께 논의를 거쳐 매년 3월 9일 평택지역 3·1만세운동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 평택의 첫 만세운동지인 현덕면 권관리에서 매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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