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평택시연합회 이종한 회장

 
지난 2월 22일 한국쌀전업농평택시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이종한 회장은 경작규모가 24만6000㎡(8만 평)이나 되는 대농이다. 그 동안 이 회장은 연합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해왔다. 1967년 생으로 평택시 현덕면 인광리에서 부인 정옥 씨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2녀1남을 공부시키며 농사를 짓는다.
이 회장은 “정부가 쌀농업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하며, “쌀전업농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임기는 2년이다.
“쌀에 대한 정책이 너무 없어요. 쌀은 생색이 안 나기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일시적인 이벤트식 정책을 지양하고 농업기반시설을 제대로 만들어주는 등 실질적인 사업을 해주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용배수로를 포장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이 회장은 평택의 용배수로 포장률이 전국에서 최저라고 덧붙이면서 관리하는 곳에 따라서 농어촌공사나 평택시가 책임을 지고 이에 대한 개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농기계 구입을 위한 융자금에 대해서도 이율을 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평택시가 쌀 품종으로 고시히카리와 추청벼 위주로만 장려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며 품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시히카리와 추청은 재배하기도 어렵고 수확량도 많지 않습니다. 외래종이기도 하고, 국산 품종도 고품질이면서 다수확까지 할 수 있는 품종이 많아요”
그는 권장할 만한 고품질 국산품종으로 삼광, 새누리, 칠보, 하이아미 등을 꼽았다. 평택의 농촌지역은 넓은 평야여서 벼농사의 규모가 크고 수확량도 많은데 비해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 수매율이 16%에 지나지 않는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평택에서 연 4만5000톤의 벼가 생산되는데 7500톤 가량만 수매하지요. 그것도 적은 양이 아니지만 경작 규모에 비해서는 너무 적어요. 30~35% 정도는 수매해 줬으면 좋겠어요”
전업농은 1만9800㎡(6000평) 이상의 농지를 갖거나 임대한 농지에 직접 농사를 짓는 농업인으로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선정된다. 평택시에는 약 2000명의 전업농이 있으며, 그 중 약 450명이 쌀전업농연합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고. 이종한 회장은 회원 농가의 경우 평균 6만6000㎡(2만 평) 이상 경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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