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교연합대회를 개최해주세요”

‘연·고전’ 같이 평택청소년 고교연합대회 필요
고교 1~2학년 중심, 여름방학 때 진행 가능
입시 스트레스 해소·선의의 경쟁 배울 수 있어

 
저희는 이제 너무 지긋지긋합니다. 매일 공부에 파묻혀 사는 저희들에게 체육이라는 과목은 언제부턴가 사라져갔습니다. 항상 다른 학교와 입시 성적으로 경쟁하고 서로 교류가 없는 삭막한 환경도 저희는 숨이 막힙니다. 그래서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연·고전’같이 흥미진진한 ‘평택 고교연합대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연·고전’이란 1965년에 연세대와 고려대가 친선을 위해 처음 개최했고, 매년 9월 두 학교가 번갈아 가며 정기전과 비정기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정기전에서는 축구·농구·야구·럭비·아이스 하키부 등 다섯 개 종목을 실시하고, 비정기전에는 강연·온라인 게임·사회공헌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연·고전’을 모티프로 삼아 ‘평택 고교연합대회’ 취지를 살려 이제 우리에게도 입시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경쟁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우선 ‘연·고전’처럼 정기전과 비정기전으로 대회를 나눠 치르면 좋겠습니다. 정기전은 축구나 피구 같은 운동경기로 치러질 것이고 비정기전은 토론대회나 과학실험 등과 같이 청소년과 관련 있고 저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기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입시준비로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대회는 여름방학 기간 중에 개최될 것이고, 1학년과 2학년을 중심으로 3일 정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첫째 날에는 우선 개막식과 정기전에서 2경기, 비정기전에서 2경기를 치를 것입니다. 둘째 날도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치를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대회를 개최한 학교가 기획한 연합축제를 열면서 이틀 동안 쌓인 피로도 풀고 이를 매개로 상대팀이었던 타 학교 학생들과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회를 개최하기 전 먼저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학교들이 연합대회 날짜와 장소·개최 학교를 정하고 각 학교별로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를 대표하는 팀을 종목별로 선발하기 위해 예선전을 먼저 치르게 됩니다. 팀은 1학년과 2학년을 나누지 않고 같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여고와 남고 같은 경우에는 종목을 조정하여 참가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각 학교의 대표 팀들이 대회를 개최한 뒤 본선에서 서로 겨루고 본선에서 승리한 순위별로 승점을 주며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학교가 우승을 하게 됩니다.
‘평택 고교연합대회’를 개최하면서 저희는 대회를 주최한다는 자부심과 동시에 청소년들은 입시 스트레스를 푸는 등 많은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친구들과 각종 경기를 통해 진정한 선의의 경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자신의 학교를 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에 자긍심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친구들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 기본적으로 5시간은 앉아 공부를 하던 저희이기에 이 연합대회를 기회로 저희는 육체적인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만 하던 저희들에게 다양한 역량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이 대회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길을 밝혀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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