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후보

·국회의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현) 제18대 국회의원

“힘 있는 중진 있어야”
교육국제화특구 만들 터

원유철(49) 예비후보가 이번에 25%라는 큰 폭의 현역의원 교체대상에서 제외돼 새누리당 지도부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3선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여느 때보다 부담스러웠던 그는 행여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난 5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2차 공천자 발표를 하면서 평택갑선거구 단수공천 후보자로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자 비로소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원 후보는 이 같은 공천 결과에 대해 유권자와 당원들에게 “무한한 신뢰로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저도 중진의 다선의원으로 물갈이 대상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했는데 당원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일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고 말했다. 또 “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평택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주한미군기지 이전, KTX 지제역사 등의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며 “평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심도시가 되도록 4선 도전의 기회를 주신 당원들의 염원이 반드시 열매 맺게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을 교육국제화특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원유철 후보는 이번에 중앙당 공심위에서 자신에게 힘을 실어준 이유에 대해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는 중진의원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작용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민들께서는 우리 평택이 지금 많은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를 움직이고 국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에게 성원을 보내준 것 같습니다.” 평택을선거구 정장선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오히려 자신이 공천 받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느냐고 묻자 이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평택의 2개 선거구에서 어차피 한쪽은 누가 돼도 초선이니까 중진의원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이 성원한 것입니다.” 원 후보는 “정책과 정견으로 당당하고 깨끗하게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며 “평택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없는 클린정치 1번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후보는 송북초등학교, 태광중학교, 수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만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16대 국회의원선거에 내리 당선됐으며,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에는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서는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천안함 사태는 물론 자주국방과 관련된 의정활동을 전개해왔다.


 
민주통합당 이근홍후보

·정당인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통일학 협동과정 박사과정 3학기 재학
·전) 평택시 부시장,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바꿔보자는 시민 열망 높아”
산업단지 활성화에 전력

이근홍(56) 예비후보는 소기숙 예비후보를 누르고 평택시갑선거구 민주통합당 대표주자로 확정된데 대해 이번 총선을 통해 바꿔보자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패배한 소기숙 후보에게는 경선이 끝난 다음날 위로의 전화를 하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그 동안 흩어졌던 각 예비후보의 봉사자들이 합류하고 시·도의원을 비롯해 모든 민주통합당의 조직이 하나가 되면 본선에서 해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제항 전 국회의원에게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또 하나의 산이었던 야권연대가 평택갑선거구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결정돼 이근홍 후보로서는 이제 마음 놓고 본선을 향해 선거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오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마라톤 협상 결과 평택갑선거구는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용퇴하는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육사 출신이지만 소령으로 일찍 예편하고 지방공무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1983년 경기도 내무국 서무과 사무관으로 시작해 평택시와 파주시, 양주시 부시장, 경기도에서 기획행정실장, 복지건강국장, 건설본부장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뒤 올해 1월 명예 퇴직했다. 전형적인 공무원 출신으로 정당의 기반이 약한데다가 초기에는 조직과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과 경륜을 보고 지지표시를 한 유권자들의 여론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인에 대해 식상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쌓아온 행정경험을 자산으로 참정치를 실현하고 주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상대해야 할 여당후보를 의식한 듯 참신한 일꾼으로 선수교체를 해 정치판을 바꿀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가 현명한 국민을 무시하고 권위주의적인 구태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국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공약으로 산업단지를 활성화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며 신장동 일대의 낙후된 지역에 맞춤형 도시정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평택 북부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명문고와 특성화학교를 조성하고, K-55 오산비행장 주변에서 농축산업을 하는 주민들 위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된 맞춤형 지역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평택시 진위면이 고향으로 진위초교를 나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금도 뜨거운 학구열을 과시하며 연세대 대학원에서 통일학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진보신당 김기홍후보

·정당인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 석사
·현) 진보신당 평택안성당원협의회 위원장

“공약 실천, 책임 정치 실현”
한미FTA 폐기에 온 힘 쏟을 터

“공약을 보고 뽑아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가 신뢰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어느 정치인보다도 시민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나 제도를 바꾸기 위해 현장 속에서 실천하고 행동해 왔습니다”
평택시갑선거구 진보신당 김기홍(43) 후보는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정의와 책임감 그리고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는 그에게 한미FTA는 잘못된 협정이다. “우리의 서민경제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잘못된 협정이기 때문에 이를 우리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정리역과 새누리당 지역구의원 사무소 앞에서 37일간 한미FTA 반대 일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한 때 학원 강사를 하기도 한 김 후보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꿈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거꾸로 그들을 보며 도전에 대한 용기, 꿈에 대한 열정 등을 배우기도 했다고.
현재 김 후보가 감사를 맡고 있는 교육생활협동조합은 그의 이상과 꿈을 실천하는 곳이다. “제가 이사장을 맡기도 했던 ‘평택공동육아협동조합’ 10년의 성과를 토대로 지역의 교육과 육아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교육공동체운동 시민단체입니다. 현재 5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구조조정으로 인해 3000여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자영업자의 수입이 반 토막이 되는 현실을 접하면서 조금이나마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내는 소금과 등대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정치 입문을 하게 되었다”는 김기홍 후보는 7가지 주요 공약을 약속한다.
첫째, 99%의 삶을 피폐하게 할 한미FTA 폐기. 둘째, 일방적 정리해고 철폐와 노동자의 경영참여 보장. 셋째, 학벌중심의 사회구조에서 협력중심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 개혁. 넷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철폐. 다섯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중단과 지역 자립형 에너지 구조 조성. 여섯째, 남북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군축 실현. 일곱째, 세금 개혁을 통한 공공성 강화와 정의로운 공동체 사회구현.
“진보신당은 저의 삶의 철학과 가장 잘 맞고 당원 민주주의가 가장 잘 정착되어 있는 정당입니다. 또한 노동, 환경, 여성, 장애인, 교육 정책 등에 있어서 우리 사회가 현재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장 잘 제시해주는 정당이기도 합니다. 진보신당 당원들과  아이들이 해맑게 클 수 있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북초등학교, 효명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후보는 육군 공보장교 출신으로 부인 이명희 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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