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눈(연재완료)
국·공립 보육시설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육시설 359곳 중에 국·공립은 16곳 불과
강성용 기자  |  seakang45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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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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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의 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 수는 16.12곳으로 경기도 평균치인 18.25곳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택시민들이 체감하는 보육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단순 수치상의 부족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인구는 순유입이 늘어나면서 확산일로에 있다. 80만 대도시 목표도 이루기 힘든 꿈은 아니다. 대단위 지역개발과 기업유치로 인해 유입되는 인구 중에는 2~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젊은 층들은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2010년 현재 평택시 보육시설 중 국·공립은 전체 359곳 시설 중 16곳에 불과하다. 평택시에 제기된 보육 관련 민원 대부분이 이러한 시립어린이집 증설에 관한 사항임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외부 유입보다 더 많은 내부 이동으로 인구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존 보육시설의 재배치는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6세 아이를 둔 주부 김영미 씨는 “맞벌이 부부로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경제적인 면이나 시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구, △△지구 등 외곽 지역으로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생활권도 바뀌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립유치원은 생뚱맞게 시내에 그대로 있어 아이들을 보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국·공립 시설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 및 농어촌지역 등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해야한다”며, “○○지역은 아동 수에 비해 보육시설 수가 많아 수급제한 지역이다”는 평택시 담당자의 답변은 시의 민원 해결의지를 의심케 한다. 또 한번의 법령핑계와 예산타령에 지나지 않는다.
우후죽순처럼 사설 보육기관이 생겨나고 있지만 국·공립 시설 입소를 대기하는 아동 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두 달(1~2월)간 116곳의 보육기관이 증가했는데 그 대부분은 사설이고 국·공립은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곡동에 거주하며 7살과 5살 자녀를 둔 맞벌이 주부 김재령 씨는 “당장 직장에는 나가야 하고 아이들을 보낼 곳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공립 어린이집이 많이 생겨서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믿고 맡기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의 요구를 함축한 민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은 거창한 개발정책과 구호보다는 작고 구석진 곳에 숨어있기 마련이다. 이를 찾는 것은 경기도내 20만 인구 이상의 중급 도시 20곳 중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정원이 가장 높은(3.9명) 평택시 공무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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