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시 “현장에서 즉각 대응” 지시
참수리 322호 탑승, F-15K 비행 현장 지휘


해군 2함대사령부
정승조 합참의장이 나흘 동안 평택을 두 차례나 방문, 현장 활동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해 국가 안보적으로 나 지정학적으로 평택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정 합참의장은 지난 12일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상 작전태세와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2함대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정 의장은 3200t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과 작전활동을 비롯한 핵안보정상회의 해상경호경비 대비계획 등을 보고받았으며, 양만춘함은 북한군이 스틱스(Styx) 지대함 유도탄 등으로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투배치와 대응절차 등을 시연해보였다.
정 의장은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며 “그것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현장에서 가용전력으로 즉각 강력히 응징할 것”을 해군2함대 이기식 사령관과 지휘관들에게 주문했다.
이후 정 의장은 9200t급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채피함에 승선해 현황보고와 함께 미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이번 독수리훈련을 통해 확고하고 강력한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였다”며 “한·미간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개관한 연평해전과 천안함 안보전시관인 ‘서해수호관’을 방문해 천안함 피격 당시 생존자인 김효형(24) 하사 등 3명의 부사관을 격려했다.

 


공군작전사령부

3월 15일에는 정승조 합참의장이 평택시 서탄면 공군작전사령부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지 사흘만이다.
정승조 의장은 이날 F-15K 전투기를 타고 북한지역이 내려다보이는 연평도 인근의 서해 상공을 동승비행하면서 공중 작전태세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전투조종사와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공군의 항공 작전대비태세를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해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은 정 의장은 이날 임무조종사로부터 30분간 임무브리핑을 받은 뒤 F-15K에 올라 서해 상공을 1시간 가량 비행했다.
공군작전사령관 박신규 중장이 탑승한 F-15K와 미 7공군사령관 잔막 조아스 중장이 탑승한 미 F-16기는 정승조 의장과 편대를 이뤄 공중작전 태세를 점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정승조 의장의 행보는 “유사시 합동전력을 운용해 적을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비행 중 박 사령관에게 “적이 또다시 도발하면 준비된 계획에 따라 즉각 출격해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을 정확히 타격하라”고 주문하고 “우리 군은 그러한 능력도 있고, 의지도 있고, 태세도 갖췄다”고 강조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은 U-2 정찰기를 운용하는 미 공군 5정찰비행대대를 찾아 부대를 순시하고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미군이 제공하는 정보들이 군의 대비태세 강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굳건한 한미연합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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