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중지역에서 추적, 가족에 인계

평택경찰서는 16일 연탄가스로 자살을 기도하던 한 생명을 구해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 46분 경 휴지통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은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지금 죽으려고 연탄가스를 피워놓았다. 잘 있거라”고 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평택지구대 곽정화 경장과 박세식 순경은 신고를 접수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신고자로부터 최 씨가 평택역 부근에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택역 부근 명동골목의 모텔과 여관을 대상으로 탐문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새벽 4시 20분 경 경찰은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여관을 찾았다. 연탄가스가 발생한 곳은 S장으로 건물 2층에 올라간 경찰은 침대에 누운 최 씨를 발견했다. 최 씨는 정신을 잃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는데 경찰은 119구급차 출동을 요청하고,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해 최 씨가 의식을 되찾았으며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0일에는 “채무 때문에 죽겠다는 말을 자주한 사람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평택소방서 상황실을 통해 자살 의심자의 휴대폰 위치를 파악하고, 안중읍지역 숙박업소 7개소를 수색하던 중 이날 9시 10분 경 안중리 L모텔에 투숙한 모 씨를 발견,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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