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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 소장의 생태달력-평택의 자연 이야기 3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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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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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동 재랭이고개 영춘화

   
▲ 봄을 먼저 맞이하는 풀꽃 봄맞이 꽃
 봄은 기다림의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3월을 봄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기다리지만 정작 3월이 와도 주변에서 느껴지는 체감지수는 겨울의 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바람이 적고 햇볕이 잘 드는 화단의 구석진 곳이나 길가 끄트머리에서는 경쟁이라도 하듯 서둘러 나오는 잡초들의 용트림이 봄을 무척이나 재촉하고 있다.
꽃의 모양이 별을 닮은 별꽃을 시작으로 열매의 모양을 보고 이름 붙여진 개불알풀(봄까치꽃)과 큰개불알풀, 봄나물의 으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냉이, 말려있는 꽃차례의 위쪽부터 푸른빛 꽃을 내고 있는 꽃마리, 머나먼 유럽에서 건너와 귀화식물의 대명사로 봄을 화사하게 펼치는 서양민들레 등 적지 않은 풀꽃들이 넘쳐나는 에너지를 품어내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전한다.
3월 중순, 평택시 비전동 재랭이고개에 위치하여 평택중학교와 가까운 도로변 높은 담벼락을 갖고 있는 단독주택에, 담을 기대어 개나리꽃을 닮은 꽃잎 5~6갈래의 노란색 통꽃이 여러 행인의 눈길은 물론이고 발걸음까지도 멈추게 한다. “아! 개나리가 벌써 피었네”사실은 개나리가 아니라 영춘화가 꽃을 낸 것이다.

   
▲ 2월에 꽃을 내는 풍년화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풀꽃이‘봄맞이꽃’이라면, 같은 의미를 지닌 나무꽃은‘영춘화(迎春花)’이다. 개나리와 꽃모양이나 꽃 색이 너무도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 영춘화가 진달래와 목련 같은 봄 전령사들이 아직 꽃을 낼 엄두도 내지 못했을 즈음에 그의 둘도 없는 절친 개나리를 재촉하면서 재랭이고개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사실 평택·안성 주변에서 영춘화 보다도 더 일찍 꽃을 내는 나무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잎보다 먼저 나온 쭈글쭈글한 꽃잎이 혹시라도 누군가가 노란색 종이를 말아 가지에 꽂아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꽃을 내는 풍년화는 3월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꽃을 열어 서둘러 나온 곤충들을 불러들이고 있을 정도이다.
2월부터 3월로 이어지는 생태달력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한결 집중력이 있어 보기 좋다. 동천리 조류서식지를 찾은 왜가리 소식을 시작으로 산개구리와 네발나비의 출현 그리고 갯버들과 영춘화의 반가운 꽃 인사로 이어지고 이내 생강나무와 산수유를 거쳐 본격적인 봄꽃들의 세상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 비전동 재랭이고개 영춘화

   
▲ 꽃잎이 5~6개로 갈라진 영춘화

   
▲ 꽃잎이 4개로 갈라진 개나리

※ 3∼4월은 양서류 산란기간입니다.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두꺼비’ ‘물두꺼비’ ‘무당개구리’ 등의 산란지를 발견 하시면 연락 바랍니다. 채택된 분 중 평택지역 생태계보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 준비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평택시사신문 : 657-9657 /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 653-5053
※ 멸종위기동물이나 천연기념물 등 우리고장 생태계의 생명력 넘쳐나는 특별한 소식을 전해 주세요. 채택된 분 중 평택지역 생태계보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 준비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김만제 소장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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