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제166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일부 되살려
상임위·예결위 전액삭감, 본회의 논의 비공개 ‘밀실의회’

 
평택시의회 제166회 임시회가 3월 27일 7일 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회된 가운데 대다수의 시의원들이 반대한 ‘시민화합 한마당축제’ 예산 1억 5000만원이 되살아나 일회성 축제 개최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평택시 대표축제가 올해도 재연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평택시문화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평택시 예술인 창작공간 설치 및 운영조례안’ ▲‘평택시 읍·면·동·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평택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수정 또는 원안 가결했다.
이와 함께 ▲‘평택시 재산세 도시지역분 적용대상 지역 변경 고시안’을 원안 가결했고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구간 내 송전선로 지중화 협약체결 동의의 건’은 도로점용료와 대부료 영구면제 사항 재검토, 브레인시티주식회사와 자금관계를 명확히 하는 등의 조건을 달아 조건부 가결 처리했다.
의견 청취의 건도 처리했다.  ▲‘서두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구역 해제를 위한 의견 청취’ ▲‘합정1 주택개발 정비사업구역 해제를 위한 의견 청취’ 등 의견 청취 2건은 의견을 제시하고 원안 가결했다.
평택시의회는 또 평택시가 제출한 ▲‘201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1623억 원에서 2억 5000만 원이 삭감된 1620억 5000만 원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자치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4억 원 전액을 삭감해 올라온 ‘시민화합 한마당축제’ 사업비가 논란이 됐다. 양경석 의원이 4억 원의 사업비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사진행 발언을 한 후 정회와 내부 논의를 거쳐 4억 원 중 일부인 1억 5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의 자체가 비공개로 진행돼 ‘밀실의회’가 아니냐는 비난을 샀으며, 일부 의원은 예산을 다시 살리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항의했으나 상호 절충하는 선에서 예산이 결정됐다.
평택시의회 명은희 의원은 “지역축제는 지역 주민의 자발성에 의해 기획·추진되어야 하는데 축제TFT에 비전문가는 포함됐어도 지역 예술인은 한명도 없었다”며 “지역축제에 직접적으로 예술을 실연해야할 예술인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설문조사 등의 절차만으로 축제를 기획해 경기도 투융자심사에 올렸다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으며, 축제 예산도 당당하지 못하게 본회의장이 아닌 곳에서 논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예산 반영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한편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흡연으로 인해 각종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등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흡연 피해로 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담배회사에서 흡연피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본회의 폐회 직후 시의회 현관 앞에서 ‘평택시민의 흡연피해 구제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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