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편차 감안 안하고 갑·을 동수 여론조사 ‘불평등’
평택시의원 비례대표, “1순위, 을지역구에 배정해야”

새누리당 평택갑·을지역에서 6·4지방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평택시장과 시·도의원 경선 방식을 놓고 불만을 표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평택시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장·군수 경선을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으로 하는 것으로 4월 13일 최종 발표했다. 새누리당 평택시장 경선 투표장소는 이충동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로 결정됐고, 현장 투표는 4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5대 5 경선방식은 당원 여론조사와 시민 여론조사를 각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이를 취합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인물이 최종 본선에 오를 후보자가 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 지역에 국회의원 지역구가 두 곳인 평택의 경우 갑·을 지역의 인구 편차가 커 유권자 수만큼 가중치를 둬야한다는 것이 을지역구 후보자들의 주장이다.
2013년 12월 말 현재 평택시 전체 세대수 17만 8293세대 가운데 ▲갑지역구가 7만 5020세대로 42.08% ▲을지역구가 10만 3273세대로 57.62%로 집계돼 을지역구 세대수가 갑지역구 보다 2만 8253세대 15.54% 가량 많은데도 여론조사 대상을 같은 수로 결정한 것은 불평등 경선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갑지역의 책임당원은 800여명이지만 을지역의 책임당원은 400여명이며, 갑지역은 20여 년간 단일 위원장 체계를 유지해온 반면 을지역은 당원 조직력이 열세인 점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을지역 후보들은 평택시의원 비례대표 선정에 있어서도 갑지역에서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갑지역 오경환 시의원이 비례대표 1순위로 당선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을지역에 비례대표 1순위를 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