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가 평택시장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단원고 학생들과 국민들 300여명이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는데 단 1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당국과 그 책임자들. 그리고 매년 되풀이되는 대형 참사를 매번 변명으로 일관하는 관료적 정부의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합니다.
평택시장은 45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사람과 생명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최근 25번째 쌍용자동차 해고자의 사망 소식은 더 이상 우리지역사회가 힘없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는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고용안정을! 서민들이 보편적 복지로 더욱 행복 해질 수 있는 평택을 만들어 가는데 그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새로운 평택시장이 필요합니다.


후보자의 대표 공약 3가지와 소요 재원과 재원 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사회적 치유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사태 이후로 평택지역 전체가 커다란 고통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25분의 안타까운 쌍용차 노동자 및 가족들의 죽음은 “해고는 곧 살인”이라는 이야기를 현실적 문제로 각인시켰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생을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들을 경영상의 이유로 하루아침에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쌍용자동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이 2011년부터 3년간 계속 증가되고 있으며, 재무현황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 X100출시 시점을 감안하면 신규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정리해고자들의 복직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회사 측에 요청하고, 그에 필요한 지방정부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초농산물 가격보장 조례 제정
자연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업은 풍작이 나도 가격 하락으로 고통 받고, 흉작이 나도 해당농산물 수입으로 가격이 하락되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가격지지정책인 수매비축사업은 수매량이 미미하고 수매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어 생산자를 위한 대책이 유명무실한 상태입니다. 농사에 투여한 최소한의 생산비는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관련 조례 제정 및 기금 조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합니다. 관내 농협 출연금 및 지자체 출연금을 재원으로 기금을 설치합니다.

 
공공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신설
생명과 직결된 긴급한 치료 보증제도를 통한 의료공공성 확대하겠습니다.
평택시의 공공병원 설치를 통해 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긴급한 치료 상황에 평택시 보증제도 단계적 실현 및 저소득층의 의료비 경감을 추진합니다.
공공병원운영 조례를 통해 평택공공의료기금을 조성하고, 국비 도비 등을 지원받아 재원을 마련합니다.


평택의 도시 경쟁력은 무엇이며 이를 극대화할 방안은?
무역과 교통의 중심지
평택은 도농복합도시로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서해를 통한 무역과 교통의 중심지라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집된 산업단지에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농촌에서 농민들의 생활안정이 높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든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최대의 경쟁력을 갖추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잘살아야 지역소비가 활성화되고, 지역소비는 지역 상인들의 경제활동을 더욱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제한을 통해 지역소비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장경제를 안정화시킴과 동시에 교통요지라는 도시 경쟁력을 잘 살릴 수 있는 항만을 포함한, 서해 고속도로 교통망과 도로 및 철도노선의 확장을 통해 도시접근성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평택시의 중장기적 발전방안에 토대를 잘 만들어 내는 핵심적인 기간 교통시설의 확충은 도시 잠재력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평택시의 가장 큰 당면 과제와 해결 방안은?
지역공동체를 되살리기
지난 시기 수출주도 경제 성장 정책은 내수 위축, 고용안정의 파괴, 수도권 집중과 지역의 폐허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망가진 서민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를 되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중앙에 종속되어 부동산 투기 대상이 됨으로써 난개발의 대명사로 전락한 ‘지역’이 아니라 생태 순환과  넉넉한 삶이 어우러진 지역 풀뿌리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평택의 과제라 생각합니다. 어려움에 빠진 우리 경제가 탈출구를 마련할 곳도 바로 지역입니다. 현실적으로 지역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닙니다. 통합진보당은 진보적인 가치를 반영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조례제정과 시민중심의 행정원칙을 만들어 실현하겠습니다.

 
평택을 어떤 도시로 디자인 하고자 하나?
더불어 사는 평택
이윤보다 생명을! 효율보다 안전을! 경쟁보다 협동을! 더불어 사는 평택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돈보다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지역사회의 가치를 중심으로 노동자에게는 안정된 일터를, 농민들에게는 살맛나는 농촌을, 서민들에게는 보편적 복지의 확대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돈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기준이 명확히 서는 공동체 정신의 복원이 절실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낡은 시스템 즉, 정경유착과 부패관료 및 정치의 무책임함을 없애는 소통과 참여의 민주시민도시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중심의 공동체 도시로 평택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기초단체장의 시정철학과 지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평택시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공무원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포함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평택으로 만들겠습니다.


일생 중 가장 현명했던 결정과 가장 후회스러웠던 결정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현명했다고 생각하는 결정은 대학생시절 광주학살책임자 처벌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섰던 것입니다. 물론 그 이유로 구속 수감되는 등 개인적으로는 매우 고통스럽고, 어려운 경험도 있었지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행동을 통한 실천을 하는 만큼 세상을 바로 만들 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가장 후회스러웠던 결정은 고 1때 어머니가 아침에 쓰러지셔서 병원으로 이송되셨는데, 아버지와 형님의 말씀에 따라 등교를 했던 기억입니다. 학교에서 어머니의 부음 소식을 들어야 했고, 어린 마음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가장 후회스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후보자가 평택을 위해 한 일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가운데 한 가지는?
가장 잘했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너무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어서, 저에게 잊히지 않는 일로 대신할까 합니다. 2004년부터 대추리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한 미군기지확장반대운동을 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외국군대를 위해 평생을 개간해온 고향땅에서 평택시민을 몰아내는 모습은 저의 상식에 비추어 전혀 정당하지 못한 국가폭력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군대와 경찰 등 물리적 힘으로 주민들은 약자일 수밖에 없었고, 평택은 최대의 미군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고향을 지키지 못한 아픔에 저 역시 마음에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당한 주권이 살아있는 세상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평택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과 분노에 빠졌습니다. 
무능한 정부와 관료들, 그리고 무책임한 선장과 선원들로 인해 단순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진보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되새겨 봅니다. 대기업과 재벌, 정경유착, 부패관료사회가 생명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형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우리사회의 가치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시민 여러분들이 주권행사를 통해 더 옳고, 그름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윤보다 생명을! 효율보다 안전을! 경쟁보다 협동을! 더불어 함께 사는 평택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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