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탈출 인명피해 없어, 사고경위 조사 중

평택시 송탄지역에 위치한 미7공군사령부 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21일 낮 12시경 충남 서천군 화양면 마을회관 부근 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훈련기는 송탄 소재 오산 미 공군기지(K-55)를 이륙해 기동훈련 중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미 7공군은 비상대응 팀을 현지에 급파해 동체 수습과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현장 보존조치를 취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안전하게 비상탈출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크게 파손됐으며 추락 당시 비행 연료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 51전투비행단 관계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륙해 훈련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고 수습 중에 있으며 탑승 조종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기종인 F-16은 지난 1986년 국내로 도입해 현재 공군에서 170여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국내 환경에 맞게 개량한 뒤 KF-16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공군 비행단의 주력 전투기로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추락한 F-16 전투기는 모두 11대이며 이중 미 공군 소속은 4대로 공군 관계자는 “F-16전투기는 엔진이 하나인 단발형이라 엔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추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사진제공:서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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