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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 - 시민이 기대하는 여망은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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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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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은 행정가에게
정치는 정치가에게
문화예술은 예술가에게 맡겨
평택의 미래를 그리도록
다 함께 도와주자
45만 시민의 지도자로
거듭나길 바라며
평택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발판을 만들어주길 주문해본다

6월 4일은 선거문화축제 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던 날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특별한 점은 투표율 높이기 위해 부재자투표를 없애고 5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2일간에 걸쳐 전국 읍·면·동별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시행하였다. 우리 지역 역시 앞으로 4년간 시정과 지방정부를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들이 뽑혔다. 당선자에게는 가문의 영광과 동시에 축하와 풀뿌리 민의 정치를 대표하여 어깨에 짐을 올려주는 책임감을 부탁하며 낙선자에게는 다시 한 번 지역의 발전을 위해 4년 뒤 기회를 재도전하는 희망과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7명이 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꽃다운 나이에 어른들의 잘못 때문에 300여 명이 차가운 물속에서 죽어가고 실종된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그 일로 인해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문화의 일대 변화가 있었다. 확성기 틀어 놓고 길거리에서 율동을 하고 차량에서 유세하는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다. 처음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는 그저 조용히 묵묵히 명함만 돌리며 얼굴 알리기에 급급하여 답답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와중에서 면서기에서 승승장구하여 청와대까지 입성한 공무원 출신 후보자와 4선 민선 시장을 역임한 행정고시 출신 행정가와 싸움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기처럼 무의미할 것 같았는데 시민의 선택은 그러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새로운 변화·새로운 바람·새로운 혁신을 바라는 염원이 가득하리라 보인다. 지난 20년 동안 지역이 너무 시끄러웠다. 지식인만 가득했지 어려운 지역을 위해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995년 3개 시·군이 통합되고 난 후에 북부와 서부지역은 타임머신 타고 20년 전으로 되돌아가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안중 주변과 남부 지역의 시민이 사는 주거환경 등 문화 기반시설 개발과 상반되게 서부지역은 서해안 황해경제구역 개발 축소 및 지연, 북부지역은 브레인시티 개발 취소와 고덕신도시개발 늦게 착공에 따른 시민들이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책임지는 사람과 단체는 온데간데없다.
시민은 장밋빛 달콤한 개발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는 평택이 되길 바라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시장이 바뀌었다고 설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지역주민을 고달프게 했다. 여기에 그 누구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픈 현실이 아닌가? 일부 시민단체는 원하는 사람이 당선이 안 되었다고 항의하지만, 이제는 그러면 안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우리 지역은 전국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칠 뿐 아니라 4년 전 선거보다 더 낮은 50%에도 못 미치는 투표율을 보였다. 당선되더라도 인정받지 못한 승리이고 실패한 선거다. 시민의 정치 불신과 무관심은 우리 모두에게 패배한 선거라는 점을 가슴속 깊이 자성해야 할 것이다. 지역경제과 행정 그리고 문화의 어려운 미진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선거기간의 후유증을 떨어버리고 시민의 모두가 합심하여 시민 모두가 잘사는 평택 건설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행정은 행정가에게, 정치는 정치가에게, 문화예술은 예술가’에게 맡겨 평택의 미래를 그리도록 다 함께 도와주자. 차세대의 기대주 45만 시민의 지도자로서 거듭나기 바라며 평택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길 주문해본다.

   
 
손창완 위원장·시인
송사모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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