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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 소장의 생태달력 - 평택의 자연이야기 6월 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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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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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넓적사슴벌레

   
▲ 위세 당당한 넓적사슴벌레 수컷
   
▲ 위세 당당한 넓적사슴벌레 수컷
   
▲ 동천리 무봉산숲 넓적사슴벌레
해가 높아지고,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는 6월은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물방개, 풍뎅이, 길앞잡이, 흰점박이꽃무지, 소똥구리, 사슴벌레와 같은 딱정벌레류의 계절이다.
이들은 앞날개가 딱딱하게 변해 온몸이 튼튼한 갑옷을 입은 것 같은데 전체 곤충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무리이며 전 세계에 그 수가 무려 40만 여종이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만 약 30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지금 40~50대에 속해 있으며 시골에서 자란 중년 이후의 세대라면 누구도 잊지 못할 철없던 시절의 놀잇감 중 몇은 딱정벌레와 관련된 것이다. 여름이 되면 풍뎅이를 잡아다가 평평한 바닥에 뒤집어 놓고는 청소를 시켰거나, 참나무 밑에서 잡아온 놈들끼리 싸움을 시키면서 놀았던 사슴벌레가 대표적인데 특히 힘세고 화려한 큰 턱을 과시하던 넓적사슴벌레 수컷은 지역을 떠나 어디서나 큰 관심거리였다.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사슴벌레과는 전 세계적으로 1000여 종이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넓적사슴벌레 등 모두 14종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넓적사슴벌레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아이들에게 ‘넓사’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이 곤충은 수컷의 몸길이가 20~50mm, 암컷도 20~35mm 정도로, 보통은 검은색에 넓고 납작하게 생겼으며, 우리나라 사슴벌레 중에서는 가장 큰 종에 속한다. 넓적사슴벌레는 성충 수명이 비교적 긴 편이고, 활동성이 좋아 곤충 동호인들의 선호도 또한 높은 편이다.

   
▲ 큰턱이 짧은 넓적사슴벌레 암컷
   
▲ 참나무 수액에 모인 왕바구미 수컷

평택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아이들은 관상용 곤충의 대명사인 넓적사슴벌레가 인터넷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딱정벌레 곤충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미 오래전부터 주변 마을 뒷동산이나 야트막한 산지 상수리나무 숲의 줄기 구멍, 혹은 나무 아래 흙속에 숨어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지만 미군기지 안에 포함된 대추리 마을숲 안쪽의 상수리나무 군락지가 넓적사슴벌레의 대표적 서식지였으며, 이맘때면 부락산은 물론 무봉산청소년수련원과 만기사 주변 상수리나무 숲에서도 시큼한 냄새를 내는 참나무 수액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수의 넓적이가 평택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전해주고 있다. 6월이 가기 전, 늦은 시간에 주변 뒷동산에서 위세 당당한 넓적사슴벌레 수컷의 허세를 한 번 느껴봄은 어떨는지…!


   
 
김만제 소장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 5월~6월은 멸종위기야생동물1~2급에 속한 양서류의 산란기간입니다.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맹꽁이(2급)·금개구리(2급)·수원청개구리(1급) 등의 산란지를 발견하시면 전화 부탁드립니다. 채택된 제보 중 생태계  보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준비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평택시사신문 : 657-9657 /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 653-5053
※ 멸종위기동물이나 천연기념물 등 우리고장 생태계의 생명력 넘쳐나는 특별한 소식을 전해 주세요. 채택된 분 중 평택지역 생태계보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 준비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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