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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민요의 전통계승을 통한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세미나
정리/임봄 기자  |  fox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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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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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민요, 평택 고유 전통예능콘텐츠 융복합 개발 필요

정통성과 고유성 보존, 축제개발로 관광 상품화
학술조사 연구·아카이브구축 등 연구기능 강화
행정·정계 의지·지원이 보존·개발의 중요 핵심

어업요·농요·장례요로 이뤄진 평택민요의 전승·발전방향·문화관광자원화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6월 23일 평택시남부문예회관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평택민요보존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평택민요의 음악적 특징을 재조명하고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며 우리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발제자와 토론자 등 한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으며 평택민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공연개발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 편집자 주 -

 

 
   
 

   
▲ 좌장 / 박성복 부사장 - 평택시사신문 부사장
■ 좌장 :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부사장
평택지역은 농촌과 바다가 인접해 있어 예로부터 기원과 축원의 문화가 발달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민요가 전해져 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어로요·장례요·농요 등이 가장 완벽하게 남아있는 곳도 평택이며 많은 예능보유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오늘 이 자리는 평택민요의 보존과 계승·문화관광 자원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

 

 

 

 

 - 발제1 -
평택민요의 역사와 공연 연출방안

■ 발제자 : 이상균 세한대학교 교수
   
▲ 발제자 / 이상균 교수 - 세한대학교

‘평택민요’라는 이름으로 태동한 건 10여년이 됐다. 1단계는 평택민요 복원기로 평택민요를 발굴하고 조사했던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단계는 평택민요보존회를 창단하고 대중 속에 친숙하게 접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던 전승기반 형성기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는 체계적인 공연형태를 갖추게 된 도약기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다.
평택민요는 두레소리 이민조·갯가소리 이종구·상여소리 고 박용철 등이 연대해 2009년 경기도무형문화재 48호로 지정됐다. 평택민요보존회는 평택에 전승되고 있는 민속예술과 향토민요의 보존과 전승·발전을 꾀하고 민속예술 문화교류를 주도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해 결성됐다. 평택민요보존회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평택호관광단지 한국소리터 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을 하고 정기공연도 개최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에 초청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택민요보존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행정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평택시에는 2005년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조례’가 제정돼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연연출 양식에서 획일화된 작품의 반복공연은 정통성을 지켜나간다는 측면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공연 콘텐츠를 갖고 정체성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변화를 가미하면 청중에게 또 다른 감동과 관심을 모을 수 있다. 흥미위주가 아닌 전통적인 세시풍습에 따라 농사과정에서 행해졌던 축제를 절기별로 적용한다면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상설공연을 실시하면서 비수기 때 단원들이 제작한 소품을 전시판매 하는 것도 좋다. 절기별 세시풍습놀이와 절기음식을 나눠먹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운영방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본질은 대동적인 성격이 짙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문화다. 전통문화의 다양성을 두루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평택민요보존회가 지속적으로 무궁하게 발전하길 기대한다.

 


 - 발제2 -
평택민요의 홍보·문화관광자원화 방안

■ 발제자 : 김광희 한국문화재재단 국제교류팀장
   
▲ 발제자/김광희 팀장-한국문화재단 국제교류팀

평택민요는 평택지역의 살아있는 무형문화유산이다.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세계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해 많은 무형유산이 사라지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은 전승능력 상실이나 잔존문화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그렇기 때문에 무형문화유산에 새로운 생명력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오늘날 문화분야의 화두는 전통문화의 문화관광자원화이다. 다양한 관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문화적 변용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전통예술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필요하다.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무형문화유산 활용사례는 ‘아리랑’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강릉단오제’나 중국의 비물질문화유산인 ‘황매희’ 등 다양하다. 그런데 평택민요는 노래만으로 대중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평택민요 관광자원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대중화, 세계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평택민요의 특수성을 살린 평택민요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평택민요의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셋째 ,평택민요를 활용한 전통예능콘텐츠를 융복합 개발해야 한다. 넷째, 평택민요 학술조사와 아카이브 구축을 해야 한다. 다섯째, 평택민요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여섯째, 평택민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해야 한다. 평택민요를 평택의 농악, 평택의 소리, 평택의 춤, 평택의 전통 생활문화 등과 함께 평택의 문화로 묶어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해 우선적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잠재목록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
또 장기적인 계획과 추진으로 평택의 문화만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평택민요문화로 만들어가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무형문화유산의 보전방향은 정확한 전승과 보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발전적이고 현실적인 새로운 작품 창작과 확산이 지속돼야 하며 끊임없는 연구 활동의 축적으로 해당 무형문화유산의 생명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있다.

■ 토론자 : 이동화 경기도의회 의원
   
▲ 토론자 / 이동화 의원- 경기도의회

평택은 내세울 축제가 없는 도시 중 하나다. 평택민요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유·무형이 결합되는 축제를 만들면 좋겠다. 어로요·장례요·농요에 대한 콘텐츠 개발을 생각해보니 상여를 민속상품으로 만들어 관광객에게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평택항에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는데 평택항에 도착하면 바로 여주 패션아울렛으로 가서 관광하고 다른 도시들을 거친 후 평택항에는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찾는다. 중국 관광객이 평택에 하루 정도 머물면서 평택의 전통민요를 보고 듣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관광 상품을 만들면 일자리도 창출된다.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대학생이 결합해 상설공연을 하면 또 하나의 일자리를 창출해 수익의 근원이 될 수 있다.

 

 

 

■ 토론자 : 김기성 평택시의회 의원
   
▲ 토론자 / 김기성 의원 - 평택시의회

평택시에서 가수를 불러 대형 공연을 하는 것보다는 평택 고유의 브랜드를 개발해 축제를 만드는 게 좋다. 중국 관광객이 평택에 오면 갈 데가 없다고 한다. 평택민요는 무형문화재에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지원이 구체화되지 못했다. 국가문화재든 경기도문화재든 평택문화재든 처음 시작할 때 지정단체는 달라도 전승발전에는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착될 때까지 지자체가 나서서 지원하고 정착과정에 후원이나 시민참여로 운영하는 게 장기적으로 평택민요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방안이다.
평택민요전수회관 건립은 평택호관광단지 개발단계에서부터 포함시켜야 한다. 평택호에 있는 한국소리터 역시 대관이나 외부공연은 아무 의미가 없다. 평택민요와 평택농악과 함께 활용·발전하는 게 필요하다.

 

 

 

■ 토론자 : 성주현 청암대학교 연구교수
   
▲ 토론자 / 성주현 연구교수 - 청암대학교

평택민요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시원성에 관한 접근은 중요한 것이다. 시원이 있어야 복원도 할 수 있고 정통성도 확보할 수 있다. 보존과 관련해서 평택민요가 어떻게 변화돼 왔는가가 궁금하다. 시원과 변화의 경계선을 알고 평택민요의 정통성과 고유성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가 우선돼야 한다. 또한 평택문화를 보존하는 데는 위정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수원의 경우 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인문학’이다. 투자도 과감하게 한다. 안성은 ‘바우덕이’가 있고 용인은 포은 정몽주와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무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포은문화제’를 열고 있다. 평택은 ‘삼봉문화제’ 활용방안도 좋을 텐데 활용을 못하고 있다. 위정자들이 나서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술조사 연구나 아카이브 구축 등 연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평택민요보존회는 학술조사 연구기능이 없다. 세미나도 5년 전에 한 번 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해마다 학술연구가 심화돼야 한다. 무형문화재 등재도 이런 연구기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또 상설공연도 대중화돼야 한다. 현재는 평택호예술관에서 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접하기 어렵다.

■ 토론자 :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
   
▲ 토론자/ 오민영 사무국장 - 평택문화원

실무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통문화의 관광자원화는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택민요가 가질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평택민요보존회는 SNS 활용 등 새로운 홍보와 독특한 구성으로 작품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는 상태에서 뮤지컬이나 다른 장르를 접목해도 새로울 것이다.
공연도 좋지만 관객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단체들은 공연의 수준을 높여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홍보와 마케팅은 따로 전담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택시에는 무형문화재 지원조례가 있지만 상세한 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행규칙이 미흡하다. 지원조례에 세부적인 시행규칙이 있어서 지원 면에서도 조금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

 

 

■ 좌장 :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부사장
지역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장시간 동안 토론에 임해주신 발제자와 토론자, 함께 해주신 방청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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