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로 통하는 세상, 칭찬과 격려 큰 힘 돼

 
한광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하은(18) 양은 평소 친구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두 손 걷고 먼저 나서서 도와주었고 꾸준히 선플을 달며 세상 사랑을 실천해왔다. 그렇기에 이하은 양은 선플운동본부에서 ‘제1대 선플누리단 전국청소년 대표’로 선택되었다. 지난 5월 31일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와 치유의 선플음악회에서 선플 선언문 낭독으로 대표활동을 시작한 이하은 양을 만나 인터뷰했다.


- 남혜린 : 선플누리단 전국 청소년 대표가 된 기분은.
- 이하은 : 제가 대표를 해도 되나 라는 당황스러운 기분과 청소년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아서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남혜린 : 선플이란 무엇인가?
- 이하은 : 선플이란 선한 댓글이라는 뜻입니다. 온라인상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한다거나 감사·칭찬·격려 등을 해주는 것도 선플입니다. 선플 활동에는 일반적으로 기사에다 선플을 쓰거나, 악플을 신고하고 선플 캠페인을 하며 주변사람들에게 선플을 홍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선플을 달 때는 선플운동본부에 들어가 선플달기를 누르고 인터넷 기사 댓글에 선플을 달고 기사의 제목과 웹주소, 자신의 선플 내용을 복사하여 선플달기 게시판에 작성하면 됩니다.


- 남혜린 : 선플을 달게 된 계기는?
- 이하은 : 제가 활동하는 동아리에 선플누리단 이라는 부속 동아리가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플을 알게 되었고 악플로 고통 받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남혜린 : 선플을 달면서 느낀 점은?
- 이하은 : 악플이 달린 기사를 많이 접하면서 마음이 너무도 아팠습니다. 제가 쓴 선플을 통해 악플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 남혜린 : 자신의 꿈이 선플과 연관이 있나?
- 이하은 : 제 장래희망은 수학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선한 말과 좋은 말을 가르치고 사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비속어가 섞이지 않은 말은 아이들의 정서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생님이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선플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남혜린 : 선플누리단 전국 청소년 대표로서 각오는?
- 이하은 : 청소년 대표로서 비속어나 욕을 하지 않고 선플을 널리 알리는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단 선플로 다른 사람이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남혜린 : 마지막으로 다른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하은 : 요즘 청소년들은 많은 욕과 비속어를 사용합니다. 자신이 강해보이기 위해 비속어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신을 무시 못 하게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듬어주고 칭찬을 해주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내기 때문에 비속어를 사용하기보단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평택시사신문 청소년기자
남혜린/한광여고3 love-rin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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