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원부터 자리싸움, 6·4지방선거 한 달 만에 초심 잃어
권영화 시의원 ‘아름다운 결단’, 부의장 선출 난항 해결해

 
평택시의회가 당초 7월 7일 열린 제1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할 예정이었지만 의원들 간의 합의 실패로 개원 7일 만인 7월 15일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의회 개원 전 의장 후보 결정에 합의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장 후보를 결정하는데 있어 소속 의원 8명 전체 합의가 결렬돼 전반기 의장을 새누리당에 내준데 이어 부의장 후보 결정에 있어서도 난항을 거듭해 시의회 원구성을 지연시킴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했다.
시의회 원구성이 지연됨에 따라 시의원들의 부담감이 커져 그나마 7일 만에 원구성을 완료할 수 있었다.
제6대 평택시의회 개원 당시 3개월간 원구성을 못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전례가 있어 이번 원구성 해결의 열쇠를 쥔 새정치민주연합의 결단이 필요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 주자로 나섰던 권영화 의원이 출마 포기라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림에 따라 부의장 선출이 자유투표로 넘겨졌다.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돼 제7대 평택시의회 원구성은 7월 8일 의장 선출 이후 7일 만에 완료됐으며 앞으로 평택시 부서별 주요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평택시의회의 주요 기능과 역할인 ‘시민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평택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선거에서는 15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양경석 의원 10표 ▲기권 5표로 양경석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 선거는 16명의 의원이 투표해 ▲오명근 의원 10표 ▲김기성 의원 4표 ▲무표 1표 ▲기권 1표로 오명근 의원이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는 16명이 투표해 ▲정영아 의원 12표 ▲이희태 의원 1표 ▲기권 3표로 정영아 의원이, 운영위원장 선거는 16명이 투표해 ▲김윤태 의원 14표 ▲최종안 의원 1표 ▲기권 1표로 김윤태 의원이 당선됐다.
한편 7월 8일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새누리당 재선 김인식 의원이 선출됐으며, 7월 15일에는 ▲부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3선 양경석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재선 오명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새누리당 재선 정영아 의원 ▲운영위원장에 새누리당 재선 김윤태 의원이 각각 선출돼 시의회와 상임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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