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비대위 간부 공재광 시장과 의원 만나
평택도시공사, 현행법 위배 안 돼 재감정 어려워

 
LG전자가 들어설 진위면 갈곶리와 가곡리 일원 진위2산업단지 지주들의 모임인 비상대책위가 토지재감정평가 등을 요구하며 집단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7월 15일 평택시장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상호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날 오후 평택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임성남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간부 7명과 공재광 평택시장·임성진 평택도시공사 사장·양경석 시의회 부의장·김윤태 운영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비대위 측은 “당초 사업계획보다 1000억 원 축소된 보상예산과 비교 표준지 선정 오류에 따른 사례를 거론하며 토지감정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반면 평택도시공사 측은 “감정평가는 3개 감정평가회사에 위임한 사항인데다가 현행법에 위배되지 않은 상황이라 다시 감정평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중재에 나선 공재광 평택시장은 “공시지가보다 낮게 보상금이 책정된 사실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시의원들은 “다시 한 번 이 같은 자리를 만들어 꼬인 실타래가 풀릴 수 있는 방안을 상호간 제시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자”고 주민 대표들을 설득했다.
한편, 대책위는 간담회를 정례화하자고 요청했고, 평택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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