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택 회장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평택항지회

7월 24일 화물연대, 화물 노동자의 권리 요구
평택항 공영주차장 부재, 시민 안전권 위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월 14일 전국 주요항만에서 경고파업을 벌인 가운데 화물연대 평택항지회도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집회 현장에서 평택시가 수년간 끌어온 화물연대 평택항지회의 요구사항을 이번에는 반드시 확답을 받겠다는 의지로 결사항쟁에 나선 우한택 화물연대 평택항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고파업을 가진 이유는?
오늘 경고파업은 화물운송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고 빠른 시일 내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경고파업이다. 2012년 입법 발의된 ‘화물 민생법안’이 아직도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38만 화물운송 노동자의 생존권과 안전권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 화물연대 평택항지회는 화물 민생법안에 평택항 공영주차장 부재로 인한 문제점 개선을 촉구하는 사항을 추가해 오늘 투쟁에 나섰다.

-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요구사항은?
화물 민생법안의 핵심 요구사항은 화물노동자의 생존권과 안전권이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적재정량 단속 ▲과속 3진 아웃제 ▲ 화주처벌 강화를 통한 과적 근절 ▲전 차종으로 통행료 할인대상 확대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화물차량의 안전을 위해 화물연대의 자정노력이 담긴 내용으로 화물노동자의 권리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권도 포함돼 있다.

- 평택항 공영주차장 부재 문제점은?
평택항에는 공영주차장뿐만 아니라 민간 주차장도 없다. 따라서 화물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는 불법 주차로 하룻밤에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차량도난 등의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차한 화물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반 차량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와 유관기관들은 구체적인 진척사항 없이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공영주차장 문제를 백지장 사업으로 만들어 왔다. 오늘 집회로 반드시 평택시의 확답을 얻을 것이다. 

- 향후 계획은?
화물연대본부 평택항지회는 오늘 집회 이후에도 화물노동자에 대한 노동여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운송거부 등 강력한 항쟁에 나설 것이다. 또한 평택항의 공영주차장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공재광 시장과 면담을 요청해 공영주차장 문제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화물연대본부 평택항지회는 발전하는 평택항만큼 화물노동자의 권리도 증진되길 촉구하며 계속해서 결사항쟁으로 투쟁의 길을 가겠다.
 

 

 

우한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평택항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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