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쌀과자·술·막걸리 제조업체에서 수매 나서

 
경기도는 4월 15일까지 ‘2012년 가공용 쌀 계약재배’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한다.
평택미듬영농조합 쌀과자를 비롯해 가평우리술, 포천막걸리영농조합, 안성라이스텍, 안성떡방, 화성정남농협떡공장 등 다수 업체가 가공용 쌀 수매를 원하고 있다. 10ha 이상 경작하는 농업경영체와 가공업체간 계약을 체결한 농협 또는 RPC가 사업 참여 대상이며 평택시에 농지가 속한 경우에는 평택시 농업정책과 생산지원팀(8024-3620)으로 하면 된다.
가공용 쌀 계약재배는 도내 쌀 가공식품업체와 농가간 재배면적에 대한 계약을 맺고 생산량이 많은 보람찬, 드래찬, 고아미, 설갱 등 다수확품종 벼를 재배하는 사업이다. 쌀 계약재배 농가는 계약에 따른 전량 판매가 가능하고 도로부터 1ha당 22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소득이 보장되며 업체는 안정적으로 가공용 쌀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 역시 떡, 쌀과자, 막걸리 등 쌀 가공식품의 재료가 수입쌀이나 정부미에서 경기미로 대체됨에 따라 품질 좋은 가공식품을 접할 수 있는 이익이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가공용 쌀 계약재배 면적은 96농가 113.7ha로 약 831톤의 쌀이 생산됐으며, 전량 평택미듬영농조합 쌀과자, 포천막걸리영농조합, 가평우리술, 안성떡방 등 10개 업체가 수매했다.
소득도 일반쌀을 재배했을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쌀의 10a당 생산량은 450kg이며 소득은 101만2500원(1kg당 2250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가공용 쌀은 계약재배 시 10a당 생산량 730kg, 소득 136만8750원(1kg당 1875원)으로 약 30% 이상 소득이 많다.
한편, 도는 최근 막걸리, 웰빙식품 열기로 가공용 쌀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오는 2015년까지 쌀 가공식품 육성사업에 330억 원을 투입하고 현재 6%대인 가공용 쌀 소비 비중도 2015년까지 15% 수준인 60만 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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