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정(43)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부인

“대안과 전문성을 갖춘
 유의동을 지지해주세요”

“바로 국회 가서 법안 발의할 수 있는 유의동 후보”
“목표한 일에 쏟는 열정, 들으려는 자세 존경스러워”

7월 18일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거리유세와 각종 기관·단체 구성원들과 만남으로 분주한 가운데 유의동 후보 부인 김인정(43) 씨는 남편이 미처 방문하지 못하는 학부모 모임과 소규모 봉사단체·시내 외곽 노인정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남편은 오랫동안 중앙정치 무대에서 일을 하면서 고향인 평택이 토대가 충분한데도 발전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안타까워했어요. 자신의 경험이 고향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고 싶다고 합니다. 법안을 고치거나 만들어 평택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변화가 생긴다면 큰 보람을 느끼겠다고 말했어요. 진정성을 담아 말한 출마의사에 ‘이 사람은 그저 국회의원 배지를 바라고 나선 것이 아니구나’라고 느껴 저도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했죠”
정치인의 아내라는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김인정 씨는 남편이 가진 정치소신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였다. 평소에 남편이 가진 소신과 학문적 지식·중앙 정치 경험은 평택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유의동 후보의 강점을 설명했다.
“남편의 강점은 젊고, 전문성 있고,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조금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필요한 방향으로 평택을 새롭게 변화·발전시킬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바로 국회에 가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전문성, 또 그 만큼의 경험과 대안을 갖고 있죠. 국가관계학을 전공한 남편은 막연하게 발전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내실운영을 위한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해요. 중앙에서 보건복지부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했기 때문에 복지 분야 시스템도 심도 있게 알고 있죠. 평택 복지분야에서도 서민들을 위해 제 역할을 해낼 경험이 충분해요”
남편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한번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은 일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내는 사람이죠. 목표한 바를 위해 몰두하는 성격은 존경스러우면서도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아내로서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서운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 선거운동에서 시민들의 얘기를 열심히 듣고 또 들으려하는 정치인으로서 바른 자세를 곁에서 지켜보며 남편의 소신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남편과 자신이 바라는 국회의원상에 대해 “남편은 정치인의 기득권과 권위를 벗고 서민 곁에, 이웃 옆에 있길 바란다고 말해요. 지나가다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할 수 있고 경로당에 가서 할머니 손을 한 번 더 잡아주며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남편을 격려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부인 김인정(43) 씨는 20여 년 동안 주부로써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세 딸을 키우고 있다. 학부모로써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김인정 씨는 아이가 가진 자질과 능력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부모의 역할과 함께 남편 또한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경남 기자 red_801@hanmail.net

 

 

 

 

 

 

■ 이성숙(51)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 부인

“진정성의 깊이가 다른
 정장선을 선택해주세요”

“정치 철학의 깊이, 책임지는 사람 정장선 후보”
“평택 토종의 소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겨내”

7월 18일 한광여자중학교 상담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 부인 이성숙(51) 씨는 아직 남편을 돕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상 학생들을 먼저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 방학이 시작돼 남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설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는 이성숙 씨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이 오랜 교직생활 덕분에 가는 곳마다 만나게 되는 사랑하는 제자들이라며 활짝 웃는다.
“남편은 제가 학교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 자신을 돕는 일이라고 평소에도 누누이 이야기했어요. 남편이 정치인이라 최대한 학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후보 부인처럼 매일 시간을 내지도 못하고 학교일 끝난 뒤 남는 시간에만 남편을 도울 수 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크죠”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장선 후보는 내리 국회의원 3선에 성공하고 민주당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제18대 국회 전반기에 지식경제위원장을 맡는 등 경제 산업 분야에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성·파행·정쟁이 없는 ‘3無 우수 상임위원회’를 이끌기도 한 정장선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돌연 불출마를 선언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다른 여타의 사건들이 거듭되자 중앙에서 당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고 본인도 물러나 방관하는 것 보다 정계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힘이 된다면 어떤 형식이든 또 한번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이성숙 씨는 정장선 후보의 말에 가족들 모두 기꺼이 뜻을 같이 했다고 말한다. 정치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돌아보며 정말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노라고 말하는 남편에게서 가장으로서 보다는 자신이 맡은 일에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정치인 정장선을 더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남편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온화한 성품이다 보니 자칫 유약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게 단점이죠. 그런데 남편은 그 부드러움 속에 강한 것을 이기는 대쪽 같은 성격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하기 힘들지만 그게 옳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을 정도로 말예요. 장점이라면 성실하다는 거죠. 정치인이라고 어깨에 힘주고 행세하는 게 아니라 그냥 생활 속에 녹아드는 정치를 하는 사람, 매번 선거가 시작될 때마다 가장 낮은 곳을 바라보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제일 먼저 환경미화원 분들을 찾아 달려가는 변함없는 사람이 바로 남편이거든요”
이성숙 씨는 두 아들을 해병대에 보낸 엄마이기도 하다. 이미 제대하고 사회인이 된 큰아들과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휴가를 얻어 나오면 누구보다 든든한 아버지의 선거운동원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는 막내아들 덕분에 오늘도 더욱 힘을 얻는다.
임 봄 기자 foxant@hanmail.net

 

 

 

 

■ 배은경(44) 무소속 김득중 후보 부인

“사회적 약자 생각하는
 김득중을 뽑아주세요”

“노동자·농민·서민 정책 실현할 사람은 김득중 후보”
“한번 마음먹은 일 굽힐 줄 모르는 소신 매력 있어”


7월 18일 평택역 앞 쌍용차 농성장.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로 후보자 못지않게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바로 무소속 김득중 후보 부인 배은경(44) 씨다. 남편이 거리유세와 단체 행사를 쫓아 다닌다면 그는 서민·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남편은 노동운동을 했기 때문에 정책적인 면이나 선거 유세, 단체 접촉 등의 대외적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남편 명함을 돌리거나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선거본부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직업이지만 법을 만들고 제도를 바꿔 정책이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보람된 직업이다. 국회의원이 아무리 열심히 뛰어다녀도 칭찬보다는 비판적 평가를 받기 쉬운데 남편이 왜 국회의원을 하려하는지 묻자 배은경 씨는 남편이 생각하는 국회의원상을 당당하게 말했다.
“남편이 쌍용자동차 복직 투쟁을 하면서 말한 거지만 ‘모두 다 같이 살자,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다함께 살자’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 보다는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인이라면 공약만 내세우는 것 보다 사회적 약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남편의 소신이지요. 그런 남편이 국회로 진출해야 서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겠죠”
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로 남편과 동료들이 겪어왔던 아픔을 대법원 최종 판결을 통해 씻어내고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오해도 풀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편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입니다. 만 5년 이상 복직 투쟁을 하면서 변함이 없었습니다. 2심 판결에서 이겼듯이 대법원 판결에서도 이길 것입니다. 복직하는 그날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같이 투쟁하는 분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역 갈등 요인으로 비춰진 부분도 있는데 꼭 이겨서 평택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남편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노동운동을 하다 보니 가정생활에 소홀한 것이지요. 아이들과 놀아주지도 못하고 저와 함께하는 시간도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죠. 장점은 성격이 온순해서 15년 같이 살면서도 화내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집에서는 내성적인 것 같지만 밖에서는 외향적으로 정의감이 매우 강하죠. 그래서 어려운 사람이나 사회적 약자가 처한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요. 꼭 해야겠다는 일은 주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꼭 해내는 등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입니다. 정도 많고요”
무소속 김득중 후보 부인 배은경 씨는 둘째 아들을 낳은 후 보육과 교육에만 전념해오다 쌍용차 사태 이후 남편이 해고노동자가 되면서 병원에 근무하며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남편 고향인 청북면에 살면서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2학년 두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박성복 기자 sbbark@korea.com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