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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 소장의 생태달력 - 평택의 자연이야기 7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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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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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로 살아남기

   
▲ 배수로 집수정에서 짝짓기 중인 맹꽁이
   
▲ 소사벌택지지구내 맹꽁이 포접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지 못해 발생했던 중부지방의 마른장마로 과수와 밭작물 등 농가의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을 즈음에 모든 관심사를 오직 장맛비에 두고 있는 맹꽁이 또한 근심 걱정이 하늘에 닿을 정도였다.
1년을 주기로 보았을 때 여름철 장마는 그 어떤 동물보다도 맹꽁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맹꽁이 이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맹꽁이의 생태적 위치나 그 특성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한계가 있어 보인다.
맹꽁이 출현과 관련해서, 여름에 나타난다는 것은 혹 알아도 장마와 깊은 관련이 있음은 모르고 있다. 울음소리의 경우도 암수 모두‘맹꽁’하고 소리를 낸다고 하지만 실제는 수컷이 구애의 소리 ‘맹’한 음절만 내는 것 또한 설명을 듣고서야 알 정도이다.
특히 맹꽁이의 울음소리가 매우 시끄러워 여느 동물보다도 하찮은 하등동물 정도로 여기지만 이들만큼 최선을 다해 번식에 집중하는 양서류가 많지 않다. 또한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와 함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에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멸종위기 양서류인 것은 더더욱 알지 못하고 있다.
지구 환경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기후변화시대의 환경지표종인 양서류가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지는 오래지 않았다. 물과 뭍을 오가며 살아가는 물뭍동물로 물과 뭍 양쪽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가미 호흡과 폐호흡은 물론 피부호흡을 하기에 주변 환경오염으로부터 작금의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특히 예민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는 동물이 바로 양서류인 것이다.

   
▲ 소사벌택지지구내 배수로와 집수정

그동안 장마다운 장마가 오지 않았음에도 소사벌택지지구 배수로의 집수정을 중심으로 서둘러 번식에 들어갔던 맹꽁이들은 이미 첫 번째 번식을 모두 마쳤다. 지난 7월 17일 늦은 밤에 내린 폭우로 그동안 번식을 미루어왔던 대다수의 맹꽁이들이 평택 전역에서 다음 날 오전까지 작지 않은 소리로 맹꽁이 특유의 합창을 이어가기도 했다.
야트막한 동산이 있는 소사벌택지지구 우미린아파트 건설현장 주변으로는 맹꽁이들이 번식에 이용한 그리 깊지 않은 배수로가 길게 늘어져 있다. 7월 하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ㄷ자형 배수로와 집수정 같은 열악한 서식환경 중에도 변태에 성공한 아가 맹꽁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우렁찬 메시지를 지닌 어른 맹꽁이로 살아남기를 바래본다.

   
▲ 소사벌택지지구내 배수로의 맹꽁이 올챙이
   
▲ 장마 전에 이미 변태를 마친 아가 맹꽁이

※ 소사벌택지지구 맹꽁이 모니터 봉사요원 모집
시민을 대상으로 소사벌택지지구의 맹꽁이 서식 실태조사를 위한 모니터 요원을 모집합니다. 맹꽁이가 나와서는 안 될 소사벌택지지구에 지난해에 이어 장마가 오지 않은 올해도 벌써 3개체가 확인되었고 이미 산란을 마친 개체도 있을 정도입니다. 장마철을 앞에 두고 멸종위기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한 소중한 활동에 함께 참여할 봉사자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653-5053)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평택시사신문 : 657-9657 /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 653-5053
※ 멸종위기동물이나 천연기념물 등 우리고장 생태계의 생명력 넘쳐나는 특별한 소식을 전해 주세요. 채택된 분 중 평택지역 생태계보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 준비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김만제 소장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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