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 회장 / 문화축제추진위원, 송사모(송탄진위서탄고덕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

9월 27일 진위천유원지, 감성 문화 한마당
청소년·문학인 만남, 시낭송·공연·전시 풍성


어느덧 세월이 흘러 달은 말없이 밝고 하늘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쾌청하게 하는 가을이 왔다. 문득 마음에 분 스산한 바람으로 손안에 책 한 권이 아쉽고 음악 한 소절이 간절해지는 이 계절에 시민과 함께 지역 문학인이 만나 서로의 감성을 나누는 문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가을 향취를 더하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한창인 손창완 송사모 문화축제추진위원회장에게 문화축제와 함께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송사모’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 ‘진위무봉산문화축제’는?
올해는 진위군·평택군·수원군·양성군 일부지역이 진위군으로 통·폐합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사회가 변모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이 잊히고 있는 것 같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인들이 재능나눔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은 물론 고장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역 테마기행 ‘진위무봉산문화축제’를 기획했다. 올 3월 7일 숯고개 향수가 느껴지는 ‘송탄 불악산송사모문화축제’를 시작으로 9월 27일 진위천시민유원지 공연장에서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진위무봉산문화축제’가 열린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문화특성에 따라 테마기행 형식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연례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의 문화발전과 지역 정체성 확인, 지역문화의 특성을 감안한 국제화를 위헤 선두에 나서고자 한다.

- 이번 축제 구성은?
축제는 크게 공연과 전시 행사로 구분해 치러진다. 공연행사 1부에서는 지역문학인이 청소년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으로 함께하는 감성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진위가 자랑하는 선현이신 삼봉 정도전과 어사 박문수 그리고 평택의 자랑스러운 문인 박석수 시인·소설가의 작품을 지역의 문학인이 낭송 하면서 지역의 얼을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펼치는 한마당으로 우리 평택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들의 재능나눔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펼친다.

- 공연 외 전시행사는?
진위지역이 옛날에 어떤 모습이었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어 평택문화원에서 기획한 ‘지역읽기 옛 사진’을 전시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역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류도예가 회원의 작품을 전시해 깊어가는 가을에 문화의 향연을 내뿜으면서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도예품도 전시된다. 지역과 관련된 시화전도 공연 행사장 주변에서 9월 25일부터 함께 전시된다. 송탄SM클럽이 관객들을 위해 무료로 준비한 자장면 행사도 기대가 크다.

- 축제를 준비한 ‘송사모’는?
송사모는 ‘송탄·진위·서탄·고덕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또는 ‘송탄출장소 관할 지역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계승발전과 다양한 지역소식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옛 지명 되찾기 운동’ 등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다. 따라서 우리의 전통을 되찾으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감성 인문학과 문화예술인이 재능을 발휘해 시민의 건전한 의식과 정서함양을 고취하는 활동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성화 그리고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축제를 만나게 될 시민들에게!
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예술인 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배우고 익힌, 실력과 재능 있는 문화예술인들이다. 축제를 함께 하며 황톳길 위로 펼쳐지는 진위 들녘에 황금 빛나래가 춤추는 물결이 수줍은 아낙네처럼 고개 숙인 벼이삭과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진위천의 노을을 즐기고 느끼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뿍 담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손창완 문화축제추진위원회장
송사모(송탄진위서탄고덕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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