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멋진 축제 우리가 만들어요”

 
어느 모임에 갔을 때 눈에 띄게 잘 노는 청소년들을 보게 된다면 십중팔구는 이 동아리 회원들일 가능성이 많다. 10대이기에 가능한 끼, 10대이기에 가능한 열정들을 분출할 수 있는 멋진 축제를 기획하는 동아리, 바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활동하는 ‘10대  기획단’이다.

청소년 모두가 즐기는 축제 만들어
“작년에는 즐길 거리가 별로 없었고 참여도 적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홍보도 늘리고 더 멋진 축제를 기획해서 청소년들 모두가 한바탕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10대 기획단’을 이끌고 있는 최은지(신한고 2) 회장의 말이다. 10대 기획단은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다. ‘열정과 끼를 발산하자’는 뜻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열축제’를 매년 10월에 기획해 진행하고 있으며, 또 매월 3째주 토요일에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존을 각 부스별로 진행하기도 한다.
“기획을 하다보면 축제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돼요. 공연팀 섭외도 아주 힘들더라구요. 기획과 관련된 음향이나 진행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도 부딪히게 되는데 힘은 들지만 그 축제에 와서 즐겁게 어울리는 청소년들이나 시민들을 볼 때는 그만큼 더 보람도 있어요”
최은지 회장은 축제 기획이 다소 힘든 분야지만 그래도 최대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잘 노는 청소년이 리더십도 뛰어나
“어떤 다른 동아리보다 잘 놀아요. 동아리 전체 엠티(MT)갔을때 다들 일어나 춤추고 화합하는 친구들은 다 저희 동아리 친구들이거든요. 저희는 축제 기획하는 것들을 전부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대학입학 시 자료화할 수 있어서 입학사정관 제도에도 도움이 되죠. 잘 놀고 학업에 도움도 되고 일석이조예요”
부회장을 맡고 있는 호수정(현화고 2) 학생은 앞으로 꿈을 잘 정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진로를 알려주는 축제를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인다.
“저희는 리더십교육을 따로 받아요. 기획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 같은 것도 배우구요.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을 참여하게 하는 축제를 만들고 기획하는 데 꼭 필요하거든요”
김예진(신한고 2) 회원은 10대 기획단 회원들 모두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들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임유진(한광여고 2), 최현경(평택여고 2), 김소연(평택여고 2), 신건희(한광고 2), 박경원(한광고 2), 김민수(한광고 2), 노병우(한광고 1), 정지희(평택여고 2), 유희승(평택여고 2), 김연수(신한고 2), 김한성(청담고 1), 김민진(평택여중 3), 이창원(한광고 2), 변현식(한광고 2), 주소희(동일공고 1), 최유림(평택여고 1), 김건호(신한고 1) 등 많은 회원들이 있지만 저마다 뚜렷한 개성과 리더십으로 축제를 기획하는 10대 기획단, 어떤 연령대보다 넘치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 시기이기도 하지만 멋진 축제를 기획하고 잘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행복하다. 그것은 활기에 찬 축제를 통해 이들이 미래의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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