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제616주기 추모제향 ‘추향제’ 열려
진위면 은산리 삼봉 정도전 사당 문헌사 배향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운 ‘조선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의 가을 제향인 ‘추향제’가 10월 2일 오전 진위면 은산리 문헌사에서 열렸다.삼봉 정도전의 사후 616년을 맞아 치러진 이날 추향제는 초헌관에 한존우 송탄출장소장이, 아헌관에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이, 종헌관에는 안석준 진위향교 전교가 제관을 맡았으며 함승호 평택시사신문 대표·봉화정씨문헌공파종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삼봉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동의 시기에 역사의 중심에서 태조 이성계를 왕위에 오르게 하고 새 왕조를 설계한 인물이다.
정도전은 조선의 수도를 서울로 정하고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을 비롯해 경복궁과 전각·숭례문을 비롯한 4대문의 이름을 지었으며 조선 헌법인 <경국대전>의 기초가 된 <경국육전>을 짓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정도전은 유학의 대가로 조선 개국 후 군사·외교·행정·역사·성리학 등 여러 방면에서 중심 역할을 했으며, 고려 말 불교로 인한 폐단을 막기 위해 앞장서 ‘척불숭유’를 국시로 삼게했으며 유학 발전에 공헌했다.하지만 왕이 주인이 아닌 백성이 주인인 ‘민본주의’와 민주주의 국가의 기초인 ‘제상정치’를 주창하다 1398년 7월 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의 세력에 무참히 살해당했으며 이후 후손들이 진위면 은산리로 이주해와 600여년 집성촌을 이어오고 있다.
진위면 은산리에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32호 ‘삼봉집목판’과 평택시향토유적 제2호 ‘정도전사당’·‘삼봉기념관’ 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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