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정동 송탄출장소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동구재어린이공원. 올봄 어린이공원 내 조경수 가지치기를 하면서 나무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지 작업을 해 나무 둥치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메타세콰이아 8그루, 은행나무 2그루 등 가지치기를 한 23그루 모두가 나무둥치만 남기고 곁가지는 모두 잘라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서정동으로 직장을 다니는 시민 최 모 씨는 “점심을 먹고 산책하기 위해 공원을 찾았는데 나무 전봇대가 덩그러니 꽂혀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정원수를 볼품없이 잘라놓아 어이가 없었다”고 황당함을 털어놓았다. 평택에서 조경업을 하는 정 모 씨도 “빨리 크는 속성수의 경우는 강하게 전지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공원의 조경수 가지치기 상태를 살펴보니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시가지 가로수 가지치기도 비전문가가 투입되어 이같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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