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무국장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평택지부

10월 17~18일, 제13회 경기민족예술제
시·사진·회화·몸짓 어우러진 예술의 장

 

▲ 최승호 사무국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평택지부

지역의 예술인들이 ‘생명·상생’에 대해 표현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개최된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평택지부가 마련한 ‘제13회 경기민족예술제’에서는 인간의 존재가치와 생명의 존엄함을 연주와 시·사진·회화 등 다양한 장르로 전할 예정이다. 현실에 저항하기 위해 존재하는 예술의 본질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승호 평택민예총 사무국장에게 이번 축제와 평택민예총 활동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 제13회 경기민족예술제는?
경기도내에서도 평택의 민족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문제점들, 특히 미군기지의 확장으로 인한 도시화의 인위적인 변화로 삶의 공동체는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현실과 쌍용자동차로 대변되고 있는 자본과 노동자의 지난한 싸움 등 이러한 난제가 있는 우리지역에서 축제의 큰 마당 형식으로 ‘제13회 경기민족예술제’가 치러짐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경기민족예술제는 평택시청 앞 분수광장 야외무대에서 17일 전야제로 막을 열어 18일까지 이어진다.

- 예술제 구성은?
10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전야제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룹사운드 락 콘서트 공연이 진행된다. 찬조공연으로 B-Boy의 박진감 넘치는 공연과 함께 성공회 신부 두 분의 성악 공연도 준비돼 있다.
18일 본공연은 우리지역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연극제가 준비돼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며 전국적 단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과 극단 ‘경험과 상상’ 두 연극팀의 놓치기 아까운 수준 높은 연극이 펼쳐진다. 또한 의정부 예술마당 ‘살판’의 전통대고 공연과 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평택을 빛낸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궁중악 공연, 소리극패 맹꽁이와 소리굿의 서글픈 곡조와 신명나는 춤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의 예술가들, 특히 평택의 청년작가들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과 경기민예총 문학위의 시사작품전, 사진분과의 아카이브 사진전, 경기민미협 작가들의 미술작품전 등 다양한 전시도 마련했다.

- 예술제 주제가 ‘생명과 상생’인 이유?
이번 주제 ‘생명과 상생’이 보여 주듯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존엄함을 노래한다. 인간은 존재하는 그 자체로서 존엄한 것이며 평등하며 고귀한 것이다. 예술인들의 치열한 자기반성과 내밀한 언어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류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작품화 하는 것이다.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평택지부는?
저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평택지부는 2007년 평택의 뜻있는 예술가들의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민족예술을 지향하는 예술인들의 상호 연대와 공동 실천을 통해 평택지역의 민족문화발전에 헌신함을 목표로 2011년 정식 예술단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민족의 전통적 공동체 문화의 확산과 민족문화의 올바른 정립, 우리사회의 진보와 통일을 위함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문학분과의 시문학 강좌와 미술분과의 벽화미술운동 그리고 사진분과의 아카이브 사진 작업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 축제를 찾을 시민들에게 한마디!
현대사회는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화 되는 시대다. 모든 사람들이 예술가가 되고 삶과 일상이 예술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민예총 회원들은 희망의 몸짓으로 춤을 출 것이다. 이번 제13회 경기민족예술제는 문화와 예술의 가치, 그리고 삶을 존중하는 평택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감성과 체험프로그램으로 다가가 궁극적으로 지친 일상에서의 삶의 휴식과 예술의 멋스러움을 제공할 것이다. 비록 짧은 이틀이지만 가족과 함께 높은 문화의 아름다움, 예술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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