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원 소장 / 평택평화센터

 

 

10월 25일 대추리마을, 큰가을축제
수익, 밀양·강정마을 벌금으로 지원

 

 

▲ 강상원 소장 평택평화센터

평화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는 ‘신념이 행동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는가’라며 스스로의 신념을 위해 누구도 생각하기 힘든 특별한 방법으로 민권운동에 몸 바쳤다. 우리 지역에도 신념을 행동으로 바꾸고 끊임없이 세상에 의문을 던지며 평화를 노래하는 곳이 있다. 바로 대추리마을에 있는 ‘평택평화센터’다. 가을을 맞아 시민들과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축제를 마련한 대추리마을에서 6년째 평택평화센터를 이끌고 있는 강상원 평택평화센터 소장에게 축제와 평택평화센터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큰가을축제’는?
‘룰루랄라~ 대추리 문화예술로 모꼬지하다’ 프로그램이 ‘2014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에 선정됐다. 지난 1년 동안 동화작가와 동화만들기·연극놀이·사람과 자연·환경을 살리는 대안에너지·재활용목재를 이용한 생활가구만들기·목판화교실을 통해 평택지역에 새로운 놀이·여가문화를 만들었다. ‘큰가을축제’는 이 모든 과정을 종합해 평택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축제로 10월 25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평화마을 대추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 축제 구성은?
1부는 전시마당·장터마당·체험마당으로 구성했다. 전시마당에서는 지난 1년간 참여자들이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게 되며 장터마당에는 각종 농산물과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수공예·목공예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체험마당은 카쥬 악기와 나뭇가지 악세사리·나무필통·전래놀이·우드스토브 팝콘·자수·직조·천연페인트 만들기와 평화배지, 두부·도토리묵·고추장·가양주 만들기 행사를 준비했다. 2부는 문화행사로 진행되는데 ‘사이’ ‘걸판’ ‘쿨워커스’ ‘솔가와 이란’ 등 평소에 접하지 못한 인디밴드의 아름다운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 축제 수익금은 특별한 일에?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와 밀양 송전탑건설반대운동 과정에서 주민과 활동가들에게 부과된 벌금이 수 억 원이 넘는다. 이번 축제의 수익금은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대추리 주민들도 지난 미군기지확장반대운동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계획이다.

- 신념의 상징, 평택평화센터는?
평택평화센터는 2004년부터 4년간 진행된 미군기지확장반대운동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단체다. 비록 우리의 힘이 부족해 미군기지 확장을 막지 못했지만 평화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화는 무기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내릴 때만이 지켜진다는 것을 꾸준히 말하고 싶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진행되는 축제지만 그 어느 축제 못지않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날만큼은 자가용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추리를 찾아주었으며 좋겠다.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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