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식 / 한광고등학교 음악교사

시민과 어우러진 창단연주회 ‘대성황’
문화예술로 청소년의 능동적 성장도와 

 

 

▲ 장정식/한광고등학교 음악교사

악기들이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닿았을 때 비로소 하모니가 만들어지며 오케스트라의 매력도 바로 거기에 있다. 지금 평택에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꿈꾸며 수줍게 첫 발을 내민 학생 오케스트라가 있다. ‘한광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장정식 한광고등학교 음악교사에게 창단연주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오케스트라 창단 계기는?
한광오케스트라는 학교법인 청계학원에서 4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연습실·합주실·악기 등을 최고의 시설로 준비했으며 한광총동문회와 학부모 운영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창단될 수 있었다.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 이념은 학교법인 청계학원이 설립 초기부터 관심을 가진 부분이다. 현재도 한광 출신 동문들이 전국 곳곳에서 음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역사와 전통이 다시금 이어질 수 있도록 한광오케스트라 단원의 예능적 잠재력과 창의성을 계발하고 자기의 소질과 기량을 더욱 연마해 능동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한광오케스트라 구성은?
한광오케스트라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악기-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목관악기-오보에·클라리넷·바순·플루트·색소폰 ▲금관악기-트럼펫·트럼본·호른·튜바 ▲타악기-팀파니·마림바·드럼세트·스네어 드럼·실로폰·비브라폰·튜블러벨스·기타 특수효과악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은 한광여자중학교·한광여자고등학교·한광중학교·한광고등학교 등 4개 학교 남녀 76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휘는 내가 맡고 있으며 홍원기 학원장과 4개 학교 교장·교감선생님, 음악교사 김충헌·윤경수·이은경·황기환·김민수 선생님, 관악동문, 제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 합주연습은 어떻게?
전공별 개인 지도는 주 2회 이뤄지고 있으며 합주도 주 5회 지도하고 있다. 나머지 시간은 개인 연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방과 후에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합주실과 연습실은 같은 건물 내에 있으며 위치는 한광여중 옆 건물 내에 있다.

- 11월 4일 진행한 창단공연은?
평택대학교 90주년기념관에서 평택시민을 위한 ‘한광오케스트라 창단’ 연주와 졸업생들로 이뤄진 ‘한광관악동문’ 연주를 개최했다. 이날 오프닝 공연은 송명숙 선생님이 지도하는 성동초등학교 ‘마칭밴드’의 화려한 율동과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한광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가 진행됐으며 졸업생 동문과의 오보에 협연·캐리비안의 해적·아프리카 심포니 등 아름다운 하모니로 성황리에 창단연주회를 마쳤다. 이외에도 한광고등학교 졸업생이 지도하는 초등학생들의  ‘클라리넷 앙상블’과 한광관악 동문들의 연주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의 세계를 선사했다.

- 한광오케스트라의 포부는?
한광오케스트라는 모든 학생들의 ‘1인 1기’ 특기적성 교육을 적극 반영해 문화예술을 즐기고 체험하며 차별화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것이 밑거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평택시민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직접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진정한 소통과 재능기부의 의미도 체험할 수 있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 연주 성격 또한 대중음악과 클래식, 더 나아가 국악과 서양음악으로 확장하며 소사벌에서 시민들과 음악으로 어우러질 한광오케스트라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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