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8000여명의 인구가 정주하는
중급규모 주거도시가 만들어진다.
이 사업으로 서부권역에
3500여개의 일자리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수용인구 기대효과가 큰 만큼
관심을 갖고 봐야 할 내용도 많다

 

▲ 김진철 대표평택부동산메카1번지

화양지구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평택시에서 추진 중인 17개소 사업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인근에서 마무리 공사 중인 청북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의 면적(63 만평) 보다도 더 큰 면적이다.
또한 순수한 민간 도시개발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일 것이다. 단일 사업장내에 수용인구 4만 8000여명의 인구 배분계획은 서부권역의 중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안중읍 전체 인구에 해당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기대치가 큰 사업이기도 하다.
도시개발사업이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심의 통과됨에 따라 조합에서는 2015년 상반기실시계획인가신청, 2015년 하반기 환지계획 승인 등의 사업절차를 밟아 2016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6040억 원이 투입되며 1만 8424세대의 주택이 공급되고 4만 8000여명의 인구가 정주하게 되는 중급규모 주거도시가 만들어진다.
이 사업으로 인해 서부권역에 35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사업의 규모나 주택의 공급 면에서 수용인구 계획에 대한 기대효과가 큰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내용도 많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다음의 문제점들이 사전 체크를 통해 조기 준공되기를 기대해 본다.
첫째는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얻게 되면 사업시행자인 도시개발사업조합에게 착공 전 납부하여야 할 각종부담금이 부과되는데 이를 납부할 수 있는 금전적인 능력, 둘째는 체비지 매각을 통해 시공사에게 지급할 공사 대금을 마련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담에도 1군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사업비 증가에 따른 감보율의 변경 가능여부, 셋째는 환지사업방식의 난제인 환지계획 수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자리환지를 요구하는 조합원과 조합과의 이해문제, 넷째는 개인 필지별 권리가액 산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 등이다.
화양지구 도시개발 사업부지의 자연입지 측면을 볼 때 평택항과 포승국가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직·근접의 주거지로는 최고다.
성공적인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주거·상업·의료·문화·행정이 융·복합 개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또한 2019년 개통예정인 서해선복선 전철 안중역사와의 교통연계성, 휴양과 위락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평택호관광단지와의 접근성 강화하는 방안, 화양지구의 광역교통계획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국·지방도 건설계획과의 연계나 사업시기 조절문제 해결 등이 사업의 작은 성공 열쇠가 아닌가 싶다.
행정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는 민간 도시개발사업 조합 혼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할 경우 평택시나 시의회와도 반드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6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제1종 지구단위계획사업은 10년에 걸쳐 이루어짐을 상기해 볼 때 2020년은 그리 멀리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들 중 중요한 하나는 사업 공기 단축이라 한다.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평택시 서부권역 명품 주거 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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