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살리기 투쟁 최선두에 서겠습니다”


쌍용차 파업 한상균 지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당선
내년 하반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위한 총파업 예정
 

▲ 사진제공: 노동과 세계 변백선 사진기자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을 주도했던 한상균 금속노조쌍용자동차지부장이 12월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범 이후 첫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돼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상균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2015년 노동자살리기 총파업’을 대표공약으로 내걸었다.
한상균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에서도 소수파로 분류되는 노동선전계열 현장파 소속이다. 금속노조쌍용자동차지부장 시절이던 2009년 5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진압경찰에 맞서 77일간 출입문을 봉쇄하던 옥쇄파업을 벌였고 이 일로 2009년부터 3년간 구속됐다. 2012년 출소 후에는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171일 동안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노동 강경파인 한상균 위원장이 민주노총의 선봉장이 됨에 따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정규직 과보호’라며 해고요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고용노동부 역시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늘리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동계는 어느 하나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개혁 등 노동현안 관련 집중투쟁을, 하반기에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10만 대반란’도 추진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다.
한상균 신임 위원장은 “여러분이 모아주신 힘과 지혜를 무기로 노동자 살리기 투쟁의 최선두에 서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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