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석 위원장 / 더함장터추진위원장

1월 17일 개업, 10년 사용 100년 나눔 모토
수익금전액, 지역아동센터 교육프로그램 지원

 

 

▲이계석 위원장 / 더함장터추진위원장

내게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기증하고 기증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이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따뜻한 나눔의 현장이 있다. 지역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더함장터’의 이계석 추진위원장에게 더함장터의 설립 취지와 운영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 더함장터?
더함장터는 ‘10년 사용, 100년 나눔’을 모토로 물품의 기증과 나눔을 통해 지역에서 함께 나누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 중·고등학생 교육프로그램에 지원돼 다음 세대를 배려하는 등 유익한 투자가 기대된다. 이에 동의하는 지역 시민들과 단체들이 1년여의 고민과 논의 끝에 더함장터를 추진하게 됐다. 평택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더불어 희망을 만드는 더함장터는 물건의 수명을 연장해 환경을 살리고, 나눔으로 사랑의 마음을 동네 구석구석에 더한다.

- 더함장터 운영방식?
재활용 나눔가게라는 측면에서는 ‘아름다운 가게’의 운영방식과 크게 차이가 없다. 다르다면 좀 더 지역에 기반을 둔 물품 순환과 나눔 문화로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기관 프로그램에 수익금을 전적으로 사용하는 ‘지역성’이다. 서로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가구점 거리, 음식점 골목이 있듯이 평택 안중에 가면 재활용 나눔 가게들이 있다는 것이 인식된다면 물품 기증이나 구매도 더 활발해지고 일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 더 많은 재활용 가게들이 생겨나고 시민들이 함께 하는 것이 더함장터가 장기적으로 꿈꾸는 모습이다.

- 수익금 활용?
서평택 7개 지역아동센터 중·고등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지원한다. 현재 방정환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로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육과 정서적 지원을 넘어서 학생들이 갖고 있는 학습욕구들을 밑받침하기에는 재정적인 여건이 부족하다. 교육기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모습, 학교와 사회 속에서 밝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 개인과 단체 참여방법?
첫째,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기증 또는 구매한다. 둘째, 더함장터 가게 매장활동, 물품수거, 홍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 활동. 셋째, 생활소비재를 제조 또는 유통하는 개인 사업체나 기업의 물품 기증도 환영한다. 단체나 기업의 경우 특정한 날을 정해 더함장터와 함께 기획행사도 할 수 있다.

- 청소년들의 홍보·기획사업 참여?
더함장터는 청소년들이 SNS 홍보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해서 더함장터 설명회도 개최했으며 동아리 등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학교에까지 직접 찾아가는 홍보활동으로 청소년들의 물품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더함장터를 젊게 만들고 청소년들에게 기증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킬 거라 본다.

- 앞으로의 추진계획?
2014년 12월 4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더함장터 취지에 동의하는 단체·개인들이 추진위원회를 가입하고 있으며 1월 17일 가게 오픈을 위해 20여명의 상임위원회를 꾸려 구체적인 준비들을 하고 있다. 안중 구 터미널 인근 신한은행 지하 1층으로 오면 더함장터를 만날 수 있다.(전화 : 681-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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