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효환 위원장 / 평택호관광단지주민대책위원회

평택호관광단지주민대책위원회 창립
사업 조속추진·주민 권익보호에 최선

 

 

▲ 인효환 위원장 / 평택호관광단지주민대책위원회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난 해 11월 27일 KDI 한국개발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37년째 답보상태였던 개발사업이 날개를 펴면서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역주민 모두를 한마음 한 뜻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주민대책위원장에게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 평택호관광단지개발사업
1970년대 평택·안성·아산 지역의 농·공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방조제가 축조됐다. 평택호와 배수갑문 등 시설물이 현덕면 권관리에 위치해 있어 준공 후에는 산업시찰 견학지로 각광받았다. 이로 인해 자연발생유원지가 탄생되자 1977년 3월 평택군이 평택호국민관광지로 지정해 유스호스텔·전망대·박물관 등 각종 위락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1995년 3개 시·군 통합 후 개발정체로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며 주민들은 정신적·경제적 크나큰 피해를 입게 됐다. 이후 오랫동안 민간투자의 장밋빛 청사진이 반복되며 혼란에 빠졌던 주민들은 지난 해 평택호관광단지 적격성 통과로 개발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 주민대책위원회 창립
개발사업이 가시화되자 수차례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한 끝에 올해 1월 10일 평택호 한국소리터에서 8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후 1월 13일 현덕면복지관에서 주민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창립총회에서 협의된 내용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주민들의 정신적·재산적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토지 보상 ▲공사로 인한 분진·소음피해 사전 예방 ▲지역주민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사업으로 확정했다. 창립총회에 함께 한 염동식 도의원과 김기성·최중안 시의원은 평택호관광단지가 지역주민과 평택시 모두에게 실익이 될 수 있도록 시작 단계부터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주민대책위원회 역할에 힘을 실어줬다.
 

- 앞으로 주민대책위원회 역할
지역 주민들은 37년이라는 장기간동안 재산권 행사는 물론 생활불편까지 겪는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대책위는 그동안 주민들이 받은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개발사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추진을 도울 것이다. 또한 각종 보상 문제와 개발에 있어 주민참여, 이주대책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민들의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 행정·유관기관에 요청 사항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바라며 평택시와 관계기관들은 앞으로 진행될 ▲각종 보상 문제 ▲이주대책 ▲개발 후 참여문제 등 개발과 연계된 민원과 문제점을 원만하게 해결해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이곳에서 태어나 평택호방조제 축조공사부터 관광지 개발까지 쭉 지켜봤고 40여 년간 단지 내에서 영업을 해왔으며 평택호관광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주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왔다. 이제 정부의 승인을 받아 37년 만에 기지개를 켜는 개발사업에 기대와 더불어 생활터전을 내주어야하는 아픔도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릴 만큼 지역발전에 호재이므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 평택시의 성장과도 직결되는 숙원사업이므로 평택호관광단지가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지로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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